인쇄 기사스크랩 [제636호]2009-11-27 11:38

뉴칼레도니아 (下)-신이 준 최고의 선물 ‘일데뺑·아메데·메크르’

천혜의 자연을 누리다

글 싣는 순서

뉴칼레도니아<上> 남태평양에서 만난 프랑스 ‘뉴칼레도니아’

●뉴칼레도니아<下> 신이 준 최고의 선물 ‘일데뺑·아메데·메크르’

본격적인 뉴칼레도니아 여행이 시작된 후 이곳에서의 하루하루가 한국에서 상상했던 그 이상임을 가슴으로 느꼈다.

기자의 눈길과 발길이 닿는 곳곳마다 황홀함마저 선사하는 이곳은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프랑스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누메아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하는 일데뺑·아메데·메트르 섬에서의 시간은 어느 미술관에서 마주한 아름다운 풍경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일데뺑과 아메데, 메트르는 뉴칼레도니아의 수많은 섬들 가운데 일부에 불과하지만 뉴칼레도니아를 가장 잘 표현해 주는 대표적인 여행지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자연이 있고 편안한 휴식이 있고 그들만의 문화가 존재하는 곳.

천국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더욱 소중한 이곳 뉴칼레도니아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바로 이 순간이 말이다.

뉴칼레도니아=민은혜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뉴칼레도니아관광청 www.new-caledonia.co.kr / 02)732-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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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 가득한 소나무섬 ‘일데뺑’

뉴칼레도니아 여행을 다녀온 이들이라면 여행기에서 절대로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일데뺑’이다.

현지인들에게도 대표적인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이 곳은 누메아에서 비행기로 약 20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열대섬임에도 불구하고 녹음이 가득한 소나무들이 즐비해 있다.

대표적인 휴양지답게 푸르른 나무와 아름다운 바다와 여유로운 산책길 등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지만 여행객들이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은 ‘오로 천연 풀장’.

말 그대로 바다가 스스로 풀장을 형성하고 있는 오로 천연 풀장은 아무리 깊게 들어가도 바닷물이 성인의 가슴밖에 오지 않아 안전하고 여유롭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일데뺑에서 또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은 바로 쿠토 해변이다. 개인적으로 기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쿠토 해변은 말로만 들었던 파우더처럼 곱디 고운 모래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모래 빛 또한 파우더 빛을 내는 이곳의 모래는 에메랄드 빛 바다와 너무나도 멋들어지게 어우러져 눈이 부실 정도의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고품격 휴양을 누리다 ‘메트르’

누메아에서 택시 보트를 타고 15분 정도 달리다 보면 수상 방갈로가 늘어서 있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섬을 마주할 수 있다.

에메랄드 빛의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아기자기한 수상 방갈로가 자리해 있는 메트르 섬은 개인 소유의 섬으로 코랄팜 아일랜드 리조트가 위치해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

코랄팜 아일랜드 리조트는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높은 객실가로 선보이고 있지만 그에 걸맞는 최고의 서비스와 시설을 자랑해 허니무너들이 하룻밤만큼은 꼭 묶고 싶어 하는 리조트로 손꼽히고 있다.

리조트의 객실 타입 중 하나인 수상 방갈로는 별도의 바다로 이어지는 계단과 발코니가 마련돼 있어 프라이빗한 휴식을 누릴 수 있으며, 투숙객들은 무료로 무동력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외롭지만 아름다운 등대섬 ‘아메데’

유람선을 타고 40분 가량 가다보면 저 멀리 외로운 빛을 발하는 예쁜 등대가 눈에 들어온다.

등대를 중심으로 걸어서 30분 정도면 다 둘러 볼 수 있는 작은 규모의 이 섬이 바로 ‘아메데’.

개인 소유인 아메데 섬은 데이 투어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바다에서의 액티비티는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아메데의 상징인 등대는 247개의 계단을 통해 오를 수 있도록 마련돼 있으며 전망대에 오르고 나면 아름다운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특별함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아메데섬에서는 시간대에 따라 유리 바닥 보트 투어, 산호초 크루즈 등 한 시도 지루할 틈 없는 다양한 액티비티가 준비돼 있으며, 데이투어 안에 점심 식사가 포함돼 있어 꽤나 근사한 뷔페를 즐길 수 있다.

점심식사가 끝날 때 쯤 여행객들의 흥분을 한층 고조시켜 줄 흥겨운 라이브 음악과 함께 전통 공연이 이어지는데 단순히 보는 공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행객들과 함께 어우러져 그들의 문화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처럼 일상에서 오는 모든 시름과 스트레스는 잊고 마음껏 휴식을 누리다 보면 어느 샌가 해가 뉘엿뉘엿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