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87호]2006-12-01 11:05

한국관광공사 추천 12월 가볼만한 곳
“한 해를 정리하는 겨울여행 총집합”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는 것은 당연한 자연의 섭리이지만, 아침저녁으로 부는 쌀쌀한 바람과 짧아진 낮, 움츠러든 사람들처럼 금세 드리워진 겨울의 모습들은 아직 익숙치 않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바쁜 하루하루를 지내다 보니, 어느 덧 올 한 해도 단 한 장의 달력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못내 아쉬운 마음이 든다. 그러나 야속할 만큼 빠른 시간과 추위에 슬퍼하는 것도 잠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기 위한 다채로운 겨울여행이 도처에 기다리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12월 가볼만한 곳 ▲경북 울진 ▲전북 완주 ▲경기 이천 ▲강원 속초에서 웅장한 겨울 산과 따뜻한 온천을 만나고, 최신식의 스파를 즐기는 꿈같은 여행을 시작해 보자.
자료제공 및 문의=한국관광공사 국내마케팅지원실 02)729-9610.

맑은 하늘, 눈 덮인 설악산/ 강원도 속초
강원도 속초시 장사동

국내의 다양한 스파 중에서도 유독 ‘설악 워터피아’가 갖는 인지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아마도 설악산의 웅장한 울산바위와 청정한 하늘, 눈 덮인 대청봉 등의 빼어난 자연환경이 이러한 명성에 부합되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설악산 곳곳에 산재한 아름다운 여행지를 두루 둘러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워터피아가 갖는 기존의 매력을 몇 배 이상 상승시키며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묶는다.

설악산 한화콘도 내에 위치한 종합테마파크 ‘워터피아’는 콘도를 양옆에 두고 두 동의 온천단지가 있다. 온천지구 앞에 만들어진 연못 속에는 따뜻한 김이 피어나고, 나지막한 건물들과 넓은 정원은 거대한 설악산과 은근한 조화를 이룬다.

무엇보다 워터피아는 건강과 휴식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웰빙 스파를 지향하며, 온천과 스파, 물놀이를 같은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물놀이시설 전체가 1백% 천연 온천수를 이용하며, 연령에 따라 각 계층별로 즐길 수 있는 탕들이 종류별로 존재하는 등 하루 종일 놀아도 지겹지 않다.

물론, 속초 여행이 단순한 스파로만 끝나는 것은 아쉬운 일. 몇 해 전부터 드라마 ‘가을 동화’의 촬영지로 인기를 누리는 청호동 갯배 타는 마을 주변과, 설악산의 비경 및 다양한 속초시내의 속살들을 샅샅이 찾아다니며 설악산에 관한 나만의 추억을 저장시켜보자.

[교통편]
[버스] 서울(강남) - 속초 / 하루 30회 3시간 소요.
서울(동서울) - 속초 / 하루 12회 3시간 30분 소요
[자가운전]서울-팔당-양평-홍천-인제-원통-미시령 터널-속초

문의=속초시청 관광과 033)639-2545

동해안 제일의 온천 휴양지/경북 울진군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리, 온정념, 온정리, 소태리

‘산림이 울창하고 진귀한 물산이 풍부하다’고 해서 지명이 붙여졌다는 경북 울진(蔚珍)군은 오랫동안 대도시와 멀리 떨어져 있던 까닭에,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 최고의 청정 하천으로 꼽히는 왕피천, 아름드리 토종 소나무가 밀집한 소광리 금강송림 등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산물은 그 수를 세기가 어려울 정도. 무엇보다 울진군은 동해안 제일의 온천휴양지로서 수백 년의 역사를 이어온 온천단지가 2곳이나 된다.

그중 덕구온천은 우리나라 유일의 자연용출온천으로, 응봉산(9백98m)의 동쪽 기슭에 자리한 북면 덕구리의 덕구계곡(온정골)에서 자연적으로 온수가 솟아난다.

더불어, 칼륨, 칼슘, 철, 염소, 중탄산나트륨, 마그네슘, 라듐 등의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신경통 내지는 근육통, 피부질환, 피부미용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세찬 바람이 부는 12월, 울진을 대표하는 온천에서 고된 몸의 피로를 풀고,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울진대게까지 한 상 맛보고 나면 따뜻하고 넉넉한 겨울 울진 여행이 마무리된다.

[교통편]
[버스] 서울-덕구온천/동서울터미널에서 하루 2회, 약 4시간 소요
[자가운전] 중앙고속도로 풍기나들목- 5번국도- 영주 - 36번 국도 - 봉화 - 울진 수산교차로 - 7번국도 -울진/ 영동고속도로 -동해안고속도로 동해 나들목-7번국도-삼척-울진

문의=울진군청 문화관광과 054)785-6393.

전국 최고의 천연유황 온천수/전북 완주
전북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

죽림온천은 전국 최고의 알칼리성 유환온천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온천욕을 통해 체내에 쌓인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특히 아이들의 아토피성 피부 치료에 좋으며 관절염, 피부염, 습진은 물론 직접 물을 마실 경우 위장병, 고혈압, 당뇨병에도 뛰어난 치료효과를 낸다.

죽림온천은 백두대간의 줄기인 만덕산(해발 7백66m)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 대나무 야산이 많은 까닭에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됐다. 무엇보다 온천을 출발하여 온풍혈을 돌아 오는 1시간 30분 거리의 초보 등산코스부터, 6시간 전문 등반코스까지 다양한 코스의 산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이는 근처 명산과 계곡을 찬찬히 둘러보고 온천을 통해 등산에서 오는 피로를 풀 수 있는 일석이조의 여행을 만들어 준다. 또한, 예향 전주의 멋과 고풍스러운 맛을 느끼고 싶다면, 풍남동 교동 일대의 전주한옥마을을 둘러 볼 것.

더불어,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과 한국 천주교 역사상 최초로 순교지에 세운 전동성당, 가슴을 시원하게 하는 콩나물 국밥, 갖가지 양념과 고명을 얹어 넣어 비벼먹는 전주비빔밥 등 빼놓을 수 없는 전주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무궁하다.

[교통편]
[ 버스 ] 강남고속버스터미널-전주 10분 간격으로 운행(2시간 30분 소요)
[자가운전] 서울-호남고속도로-전주IC-17번국도-죽림온천(3시간 소요)

문의=완주군청 문화관광과 063)240-4224

임금이 될 수 있는 귀족여행/경기 이천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신갈리

현대처럼 의학이 발달하기 이전에는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는 온천욕이 상처나 병을 치유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이용됐다.

특히 경기도 이천은 서울에서 가까운 조선 왕조 3대 온천 중 하나로 각종 피부질환과 신경통, 부인병에 등에 효험을 보였으며, 세종대왕과 세조도 종종 이곳을 찾아 휴식을 취하곤 했다.

이천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새로 생긴 ‘테르메덴’을 추천할 수 있는데, 이곳은 다양한 종류의 탕과 부대시설을 갖춘 건강 보양 온천으로 온 가족의 온천욕과 레저 활동을 지원하는 곳이다. 또한, 약1백30평의 야외 온천탕에 서식하며 친친어라 불리는 닥터피쉬들은 테르메덴만의 숨의 자랑거리.

손가락 크기의 물고기가 환부의 각질을 쪼아 먹어 피부질환을 치료하고 마사지를 제공하는 일이 쏠쏠한 재미를 동반한다. 이 밖에도 4km에 달하는 산책로, 조깅트랙, 퍼팅그린, DVD영화관 등 ‘온천의 지상낙원’을 맘껏 누릴 수 있는 편의시설들이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요금은 주말기준 대인 2만원, 소인(만36개월~13세) 1만5천원이며 닥터피시 온천탕은 별도로 대인 5천원, 소인 3천원이다.

[교통편]
[버스] 서울 버스터미널 이천행 탑승 - 종점 하차 - 이천 시외 버스터미널 건너편에서 16-1번 이천 시내버스 이용(15분소요)
[자가운전]중부고속도로 - 서이천 IC 우회전 후 3km - 도드람 교차로(42번 국도 여주방향) 좌회전 후 6km- 설성, 모가(70번국도)방향 우회전 후 7km - 어농성지방면 우회전- 1km후 이천 테르메덴

문의=이천시청 문화관광과 031)644-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