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32호]2009-10-30 00:00

진에어, 방콕 하늘길 진입

오는 12월21일부터 인천-방콕 주 7회 운항

진에어(대표 김재건)가 오는 12월21일 태국 방콕에 국제선 정기편을 첫 취항한다.

진에어의 국제선 취항은 지난해 7월 김포-제주간 국내선 운항을 개시한 지 1년 5개월만이다. 투입기종은 180석급 B737-800이며 주 7회 운항한다. 특히 방콕 운항 스케줄이 국내 항공사로는 유일하게 오전 시간대인만큼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진에어는 오는 12월 국제선 진출을 계기로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면서 내년에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천억원을 넘어서고 출범 3년 만에 영업흑자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에어의 경우 대한항공이 자본금 전액을 출자해 재무 안정성을 보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선 취항으로 내년부터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돼 안정적인 사업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진에어는 기존 항공사 대비 국제선 운임을 20~30% 저렴하게 책정해 경제적인 여행을 원하는 젊은 계층 및 단체 관광 수요 등을 중심으로 국제선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방콕 이외에도 마카오, 일본 오사카, 중국 위해, 미국 괌 등에 순차적으로 취항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에어 측은 “이달 27일을 기해 운항 1만회를 돌파했다.

진에어의 운항률과 정시율은 각각 97.1%와 98.4%로 이는 국제적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대형 항공사들의 운항률, 정시율과 견줄 수 있는 높은 수준”이라며 “이 같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진에어의 김포-제주 탑승률은 지난해 평균 탑승률이 41%이었던데 반해, 올 들어 58%, 70%, 75% 등 매 분기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방콕 국제선 취항을 계기로 향후 10년 내 절대 안전운항과 재무안정성으로 동북아를 대표하는 실용항공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