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29호]2009-10-09 14:49

한ㆍ터키 항공 회담 성공적인 결실 일궈

아시아나항공, 터키항공과 이스탄불 노선 공동운항 밝혀

복수 운항제 합의, 터키 하늘 길 및 레저 시장 확대 기대

아시아나항공 윤영두 사장(우측에서 두 번째)이 지난 10월5일
(현지시각) 이스탄불 터키항공 본사에서 테멜 코틸(Temel Kotil)
터키항공 사장(우측에서 세 번째)과 코드쉐어를 포함한 양사 간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ㆍ터키 양국이 지난 1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항공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복수제 개정, 운항횟수 증대 등의 결실을 일궜다.

그동안 한-터키 노선에는 양국 각 1개의 항공사만 운항하고 운항횟수도 주 4회로 제한되어 경쟁을 통한 서비스 제고는 물론 성수기에 좌석난 등 많은 불편함을 초래해왔다. 현재는 대한항공이 주 3회, 터키항공이 주 4회씩 각각 인천-이스탄불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양국이 이번 회담에서 복수제 개정 및 운항횟수 증대(현 주4회-주7회)에 합의함에 따라 추후 기존 항공사외에 다양한 항공사의 운항 또한 가능해져 공정한 경쟁 및 스케줄 다양화, 운임 인하, 여행객 편의 증진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일반 관광과 배낭은 물론 성지순례와 스터디 투어 등으로도 인기가 높은 터키 시장의 관광 활성화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국의 이 같은 정책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한 업체는 아시아나항공(대표 윤영두)이다.

아시아나는 하반기 동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이달 25일부터 터키항공과 함께 인천-이스탄불 노선에 대한 공동운항을 재개한다. 이에 윤영두 사장과 테멜 코틸(Temel Kotil) 터키항공 사장은 지난 5일 오후 5시(현지시각) 이스탄불 소재 터키항공 본사에서 공동운항을 포함한 양사 간 전략적 제휴와 발전적인 파트너십 체제 구축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윤영두 사장은 “양사의 공동운항을 계기로 양국 간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특히 오는 2010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현지인의 한국 방문 수요를 적극 유치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아시아나가 공동운항하는 터키항공의 인천-이스탄불 운항편은 매주 월,수,금,일요일 23시55분에 인천을 출발하여 익일 05시(현지시각)에 이스탄불에 도착하며, 이스탄불에서는 매주 화,목,토,일요일 23시45분(현지시각)에 출발해 같은 날 15시50분 인천에 도착한다.

아시아나 측 관계자는 “인천-이스탄불 노선은 현재 아시아나가 이집트항공 및 카타르항공과 공동 운항중인 인천-카이로, 인천-도하 노선과도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다”면서 “중동 및 유럽으로 향하는 보다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어 추후 성지순례 같은 신규 수요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