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86호]2006-11-24 15:13

대한항공 보잉 항공기 25대 구매계약 체결
국내항공사 단일 구매 계약, 역대 최대 규모 대한항공이 지난 21일 하얏트리젠시 인천 호텔에서,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과 래리 디킨슨보잉사 상용기 부문 영업부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기 25대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공시가 기준 미화 55억달러라는 금액으로 볼 때 국내 항공사의 항공기 단일 구매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의 규모다. 대한항공은 오는 2009년부터 향후 10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B777-300ER 여객기 10대, B737-700/-900ER 여객기 5대, B747-8F 화물기 5대, B777F 화물기 5대 등 총 25대의 항공기를 들여 오게 된다. 특히, 대한항공이 구매키로 한 기종의 대부분이 현재 보잉사가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최신 모델임에 따라, 보유 항공기중 경년기를 첨단기로 교체하고 현대화된 기종을 통한 항공기 운영에 효율성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여객기의 경우, B777-300ER 기종을 현재 화물기로 개조중인 일부 B747-400 여객기를 대체하여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며, B737-700/-900ER 기종은 전면적인 항공자유화를 앞두고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포함한 중ㆍ단거리 노선에 대한 공급력 확대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화물기의 경우, B777F, B747-8F 등 100~140톤급의 공급력을 갖춘 대형 화물 기종들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세계 1위의 화물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탄탄한 초석을 마련한 셈이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세계 여객 및 화물 항공시장이 매년 5~6%씩 꾸준히 성장되고, 전면적인 항공 자유화에 따른 공급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대한항공이 세계의 항공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차세대 첨단 항공기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자사 이용 고객들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엔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