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28호]2009-09-25 14:25

[현지취재]수트라하버와 함께 신나는 액티비티를!

현지 취재 수트라하버 리조트(下)

글 싣는 순서

수트라하버 리조트<上> 황금빛 석양이 전하는 낭만에 대하여…

●수트라하버 리조트<下> 수트라하버와 함께 신나는 액티비티를!


휴식[休息][명사]:하던 일을 멈추고 잠깐 쉼.

사전적 의미의 휴식은 위와 같지만 사람마다 휴식의 패턴은 제각각일 것이다. 누군가에게 휴식이란 말 그대로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편안한 자세로 안정을 취하는 것일테고 기자와 같은 사람에게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격한 운동에 몰두하는 것일 수 있다.

코타키나발루는 쾌적한 날씨, 아름다운 해안선과 자연경관으로 동남아 최고 휴양지 중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휴양지란 드넓은 해안가를 배경으로 전신의자에 누워 열대과일 주스를 마시는 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돼 있을 것이다. 그러나 코타키나발루는 편안한 해변 휴양뿐만 아니라 열대 정글 투어, 해양 스포츠, 키나발루산 등반, 현지 문화 체험 등 다양한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끔 ‘동적인 휴식’도 제공한다. 종합휴양 관광단지인 수트라하버 리조트는 키나발루 국립공원, 마누칸 섬 등에 다양한 외부시설을 운영, 활동적인 고객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한 요건을 갖췄다.

이에 수트라하버 리조트와 함께하는 코타키나발루의 액티비티를 소개한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주민하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수트라하버 리조트 한국 사무소 02)752-6262/www.suteraharbour.co.kr




▲산이 좋다면 ‘키나발루 국립공원’

키나발루산 등반은 리조트 마지막 날 일정이었기에 아침 8시 소집은 기자에겐 너무나 가혹했다. 산 중턱 부근까지 차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설명에 심심한 위로를 받고 무거운 몸을 힘겹게 이끌고 버스에 올라탔다. 2시간에 걸친 이동 끝에 그 모습을 드러낸 키나발루 산. 그 주에 비가 많이 왔던 터라 깨끗한 조망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사전 설명을 비웃기라도 하듯 깨끗한 하늘과 어우러져 장엄한 자태를 자랑한다.

4,095m의 키나발루산은 히말라야 등지에 서식하는 저지, 산지, 알파인 초목을 볼 수 있는 자연 생태의 보물창고로 2000년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됐다. 해발 1585m에 위치한 키나발루 국립공원에는 특별한 장비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완만한 등반코스와 생태학습에 제격인 식물원 등이 마련돼 있다. 일행은 현지 가이드와 함께 완만한 경사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울창한 산림 속 곳곳에 숨어있는 야생식물들을 관찰했다. 마치 어린아이가 된 듯 호기심 어린 눈길로 둘러보며 걸어 내려오니 이내 수트라하버 리조트에서 관리한다는 산장들이 보였다. 총 300여채의 이 산장들에는 특급 호텔 수준의 침실, 욕실, 취사 가능한 부엌, 벽난로 등이 구비돼 있어 등반 후 식사와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해발 약 3,272m에 위치한 라반라타 산장은 총 160개의 침대, 샤워시설, 레스토랑 등이 마련돼 있으며 거대한 산과 마주하며 쉴 수 있는 만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메실라우 산장에는 22개의 개인 별장과 미팅룸, 실내 레크리에이션 시설, 18홀의 골프코스 등이 구비돼 있어, 기업 세미나 등에 적합하다.

키나발루 공원에서 차로 40분 정도 이동하면 산장(4채)과 숙소(72개 침대)는 물론 야외 캠핑시설이 준비돼 있는 포링 온천장이 나온다. 노천욕과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이 곳에서는 등반 후의 피로와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려는 듯 온천을 알리 만무한 서양인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다. 포링 온천은 어린이, 족욕 등 테마별로 온천을 즐길 수 있도록 나뉘어져 있으며 가는 길목에 스릴 만점의 캐노피 정글 워킹도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바다가 좋다면 ‘마누칸섬’

툰구압둘라만 해상 국립공원은 가야섬, 사피섬, 마누칸섬, 마무틱섬, 수룩섬으로 이뤄졌으며 남지나해의 산호와 백사장을 보존하기 위해 지정됐다. 그중에서도 마누칸섬은 이 해상 국립공원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수트라하버 리조트가 운영하고 있다. 수트라하버에서 하루 8번 운행한다는 고속 페리를 타고 넘실대는 파도를 15분 정도 가뤘을까. 일행의 목적지인 마누칸섬이 시야에 가까워질수록 이제껏 짙은 파란색으로만 보이던 바다 색깔이 투명한 에메랄드 빛을 내기 시작한다. 이어 나타난 섬과 이어주는 목재 다리에서는 관광객들이 형형색색의 물고기떼와 귀여운 식용 상어에게 빵부스러기 간식을 던져주고 있다. 산호초가 아름다운 청정해역을 따라 넓게 이어지는 하얀 백사장에선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고, 아이들은 수심이 얕은 앞바다에서 물고기떼와 어우러져 스노클링에 한창이다.

일행이 섬에 도착해 가장 먼저 들른 곳은 수트라하버의 산장. 마누칸섬에는 고풍스러운 느낌의 목재로 지어진 20여채의 산장이 들어서 있다. 백사장 근처에 줄지어 위치한 산장과 신혼부부에게 어울릴 법한 울창한 산림 속 힐탑산장에는 에어콘 등 대부분의 편의시설이 구비돼 있다.

산장 시찰을 마치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양스포츠 시간! 이곳에는 푸른 바다를 경험해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여러 난이도의 다이빙 코스가 준비돼 있으며 초보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다이빙 외 패러 세일링, 수상 보드,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우리가 선택한 프로그램은 패러 세일링. 보트에 연결된 미니 낙하선을 몸에 두른 안전장치에 장착하자 순식간에 공중으로 날아 올랐다. 햇빛은 검푸른 바다에 수를 놓으며 쏟아지고 시원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온다.

물놀이 후에 즐기는 식사는 특히나 꿀맛이 아니던가. 야외에 마련된 레스토랑에서는 갖가지 종류의 해산물 바비큐 점심을 제공, 여행의 ‘맛’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