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26호]2009-09-11 15:29

가을 지역축제 연계 상품 ‘눈에 띄네’

반딧불이, 메밀꽃 축제 등 체험 위주 일정

높은 하늘과 청명한 날씨를 자랑하는 9월을 맞아 전국 각지가 다채로운 축제로 술렁이고 있다. 이에 국내 및 테마 전문 여행사들이 지역 축제와 연계한 각종 체험 상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먼저 데모스투어(대표 윤혜란)는 무주 반딧불이 축제에 맞춰 지난달 29일부터 3주동안 매주 토요일에 출발하는 ‘초롱초롱 늦반딧불이 축제와 별보기 1박2일’ 상품을 출시했다.

데모스투어는 초가을 늦반딧불이가 불빛이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워 낭만적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무주군에 직접 상품출시를 제안한 뒤 협조를 받아 동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 이번 상품은 청정 지역인 무주에서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도록 일정이 구성됐다. 전문 해설사가 동행하는 반딧불이 탐사와 더불어 별자리를 감상하기 위해 해발 600m의 하늘땅 마을에 숙소를 마련했다. 또한 향교에 들러 전통혼례를 체험하고 야생화와 장목으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옛길을 걸으며 자연생태를 관찰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정아 데모스투어 부장은 “늦반딧불이의 활동시기가 짧고 도심에서 멀다는 점 때문에 그동안 상품출시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12일 출발하는 일정의 경우 예약률이 좋다. 이번 상품은 생태관광 체험 학습 여행에 관심 많은 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가족 여행으로 제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는 14일까지 개최되는 평창 효석문화제는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인 가산 이효석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축제로 20만평의 밭에 활짝 핀 메밀을 볼 수 있다. 현재 걷기여행 전문인 승우여행사(대표 이종승)가 12,13일에 출발해 봉평 메밀밭과 이끼폭포를 함께 둘러보는 ‘편힌 숲길따라 봉명폭포&하얀 메밀꽃밭’ 상품을 판매 중에 있다. 우리테마투어(대표 이영희)도 매년 동 축제와 연계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봉평 메밀꽃 축제장과 대관련 목장, 섶다리 다하누 마을 등을 묶은 5가지 종류의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테마투어 관계자는 “작년에 비해 모객율이 현저히 떨어지긴 했지만 지난주 다녀온 고객들이 가격대비 매우 만족스러웠던 여행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큰 이변이 없는 한 문화제 기간에 관련 상품을 계속해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하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