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26호]2009-09-11 13:07

현지 취재 마카오(上)

마카오의 밤을 보고! 느끼고! 즐겨라!

화려한 빛이 공존하는 마카오의 밤거리 여행

글 싣는 순서

●마카오<上> 마카오의 밤을 보고! 느끼고! 즐겨라!

마카오<下> 흔적을 따라가는 여행


지난 16세기 중엽 이후 포루투칼에 의해 지배를 받아오던 마카오가 1999년 12월20일 중국으로 반환된 시점을 기점으로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동양의 라스베이거스’라는 명칭이 너무나 딱 드러맞게도 하루하루가 다르게 수 많은 호텔과 빌딩들이 세워지고 있는 마카오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빛을 뿜으며 대표적인 관광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마카오’하면 ‘카지노’를 떠올리기 마련이나 마카오에는 카지노 말고도 아름다운 산책길이 존재하고 있으며, 다양한 음식과 흥미로운 문화가 도시 곳곳에 공존하고 있다.

마카오가 한국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자유여행 목적지로 손꼽히고 있는 이유는 ‘궁’, ‘에덴의 동쪽’, ‘꽃보다 남자’ 등 많은 한국 드라마 속 배경으로 등장할 정도로 도시 곳곳에 아기자기한 매력들이 숨겨져 있기 때문.

드라마 속 장면을 떠올리며 발걸음을 옮겨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는 것도 마카오를 즐기는 좋은 방법이지만, 또 다른 마카오의 매력을 느끼길 원한다면 ‘마카오의 밤’을 들여다 보길 권하는 바다.

해가 질 무렵 높은 빌딩들과 호텔들이 하나둘씩 화려한 네온사인을 밝히면 숨겨져 있던 마카오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야경으로 유명한 몇몇의 아시아 국가를 경험해본 기자지만 마카오는 그 누구에게도 빠지지 않을 만큼 화려한 불빛들이 바다와 어우러져 멋드러진 장관을 연출하며, 여행객들로 하여금 낭만에 젖어들게 만든다고 자신한다.

특히 9월 한 달동안은 세계 각국의 나라에서 참가하는 세계 불꽃 축제가 열려 마카오의 밤하늘을 더욱 휘황찬란하게 수 놓는다.

마카오=민은혜 기자 titnews@chol.com

취재 협조 및 문의=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02)778-4402 / www.macao.or.kr


▲불빛을 따라 걷는 여행

낮동안의 마카오여행이 고되어 퉁퉁 부은 다리를 두드리고 있다 할지라도 가벼운 운동화를 신고 마카오의 밤거리로 나서보자.

마카오의 밤을 만끽하는 것은 여행 중 절대로 놓쳐서는 안되는 주요 포인트.

어느 호텔에 묶고 있든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어디서나 아름다운 마카오의 밤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사랑하는 사람과 거리를 걷는 것 만으로도 행복에 젖어들게 만든다.

특히 마카오의 유력 인사인 스탠리 호가 운영하는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을 중심으로 펼쳐진 호텔 거리를 다리 건너에서 바라 보는 야경은 그야 말로 감탄을 자아내며, 베네시안 마카오 호텔의 야경 또한 유럽의 어느 멋드러진 거리를 연상시킨다.

길을 걷다가 시원한 맥주 한잔이 생각난다면 ‘마카오 란콰이퐁’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까사블랑카, 문 워커, 하우스 카페 등이 자리한 이 곳에서는 감미로운 라이브 공연과 함께 다양한 쇼가 펼쳐져 풍성한 볼거리를 자아낸다.

▲더욱 특별한 마카오의 9월 ‘세계불꽃축제’

매년 9월이 되면 마카오에서는 이곳의 화려함을 더해주는 세계 불꽃축제가 열리곤 한다.

9월 한 달동안 매주 토요일 저녁 9시, 까만 밤하늘에 화려한 자수를 그리는 불꽃놀이는 아이고 어른이고 할 것 없이 바닷가 근처로 발길을 향하게 하며, 관광객들이 이 시기 마카오를 찾아야 하는 이유를 한가지 더 마련해 준다.

불꽃축제를 가장 가까이에서 식사를 즐기며 감상할 수 있는 마카오타워의 스카이라운지는 축제가 열리는 6개월 전부터 예약이 끝난다고 하니 불꽃축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5, 4, 3, 2, 1...

하나된 관중들의 힘찬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어두운 밤하늘의 밝히는 불빛들의 향연이 시작된다.

순식간에 마카오의 밤은 낮보다도 환한 빛을 밝히며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며, 각 나라별로 다양한 테마로 펼쳐져 재미 또한 선사해 여기 저기서 박수 갈채가 이어진다.

불꽃 축제는 매주 두 나라의 불꽃 공연이 각각 9시와 10시에 20분 동안 펼쳐지며 화려한 불꽃의 향연을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