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25호]2009-09-04 15:02

괌·사이판 워터파크 리조트 성수기 수요 감소

하반기도 신종플루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

올 성수기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괌·사이판은 타 지역보다 그나마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괌·사이판에 위치한 대표적인 워터파크 리조트인 PIC와 월드리조트는 올 여름 불거진 신종플루의 여파로 전년대비 가족여행객의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PIC는 가족여행객의 수요가 전년대비 약 10% 감소했으며 월드리조트는 전년대비 10~15% 정도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여름 극성을 부린 신종플루 때문. 괌·사이판은 신종플루의 피해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여행객들이 공항 자체를 나오기를 꺼려할 뿐 아니라 최근에는 학교가 개학하는 시기에서, 학교에서 외국을 다녀온 학생들에게 출석을 자제시키는 등의 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여행사들 역시 경기 침체와 신종플루로 인해 모객의지가 많이 떨어져 예약률이 높다고는 하지만 취소율도 그와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워터파크 리조트는 올 하반기에도 신종플루의 영향이 일파만파로 커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한국 가족여행객들의 수요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오는 9월에는 일본의 실버위크가 있어 일본 수요가 조금이라도 증가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워터파크 리조트측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가족여행객뿐 아니라 잠재적인 고객들까지 모객하겠다는 의지다.

PIC는 현재 진행 중인 나눔씨앗 영어 클래스, 포인트 브레이크 등 가족여행객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섬 투어, 정글 투어 등 외부 옵션을 포함한 홈쇼핑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허니무너들을 위한 프로모션을 8월 말에서 9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월드리조트는 가족여행객들이 주 타깃이지만 이들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 가운데 잠재적인 고객인 성인을 타깃으로 한 레이디 오피스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선해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