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25호]2009-09-04 14:44

세부퍼시픽 LCC 전환 이후 성장세 이어가

저렴한 요금 정책으로 다양한 타깃층 공략

지난 6월 저비용항공사(L.C.C)로 전환한 세부퍼시픽(5J)이 필리핀 세부, 마닐라 노선에 저렴한 요금 정책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부퍼시픽 본사는 지난해 4월1일부터 저비용항공사로 전환했으며 한국시장 역시 지난 6월1일로 본사와 동일한 저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세부퍼시픽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요인에는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류할증료와 환율이 안정돼 더욱 저렴하게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세부퍼시픽의 요금 체계는 15개로 나눠져 있으며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편도 최저 12만원부터 구매 가능하고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바로 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상용, 어학연수 등 다양한 타깃층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세부, 서울-마닐라 주 7회, 부산-세부 주 2회로 항공편이 자주 있어 평균 세부 80%, 마닐라 65~70% 정도의 탑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표 참조>

이와 더불어 3년 전부터 최신 기종인 A319(140~160석), A320(179석)을 도입해 국내·국제선을 운항하는데 일률적인 정비와 조종 훈련을 가능케 했으며 세계 최고의 안전 수준을 자랑하는 싱가포르항공의 SIAE와 합작으로 정비프로그램을 운영해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강혁신 세부퍼시픽 여객부 영업과장은 “세부퍼시픽은 2002년 전세기 취항부터 지금까지 증편은 있으나 감편은 없을 정도로 꾸준히 운항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 저비용항공 업체와 동일한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얼리버드의 경우 일정 변경이나 취소가 어렵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더욱이 고객은 20만원 중반대가 저가라고 생각하지만 항공사는 40만원대의 항공 가격을 내놓기 때문에 탑승률 대비 여행사의 수익 창출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속내를 전했다.

신선해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