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24호]2009-08-28 00:00

세계투어 지피다이아몬드 지분 인수

‘생존’을 위한 사업 다각화 실현

세계투어(대표 노갑철)가 지난 20일 다이아몬드 가공 및 수입업체인 지피다이아몬드(공동대표 이태명, 장희순)의 지분을 14.2% 인수한데 이어 21일 신주인수권부사채(BW) 30억원을 추가로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세계투어는 여행관계 사업 다각화 가운데 허니문 연계사업 부문에 대한 시너지 창출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지피다이아몬드의 예물 브랜드 ‘루첸리’와 연계해 허니문 사업과 예물, 예식 등 전반적인 웨딩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우선 세계투어는 9월 중순 루첸리 홈쇼핑을 통해 허니문 상품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할인혜택을 주는 형태로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

이후 웨딩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함으로써 매출 안정성 확보 및 고품격 허니문 브랜드화를 통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코업마케팅 및 마켓쉐어 전략 등 다양한 웨딩 관련 연계 비즈니스를 펼쳐 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클럽리치투어 지분 58.4%를 인수한 바 있는 세계투어는 항공권 발권부분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동시에 고객들의 콘텐츠 확보에 주력, 콘텐츠를 재생산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

또한 세계투어는 의료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지난 7월 엔케이바이오와 MOU(양해각서) 체결을 맺은 바 있으며 인바운드 사업 강화를 위해 지자체들과 각 지역의 성격에 맞는 테마 및 상품 개발에 주력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세계투어는 여행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생존’을 필두로 한 시장 확대 및 수익 안정화를 위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영민 세계투어 이사<사진>는 “여행시장이 언제 호전될지 내다볼 수 없고, 내년에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권 커미션 0%로 인해 여행사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수 밖에 없다”며 “여행업과 함께 연계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내년 초부터 공격적인 세일즈에 돌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투어는 지난해 하반기 직원들의 감봉을 단행했지만 지난달부터 정상 임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비용 절감을 위해 오는 9월16일 서울 무교동에 위치한 대한체육회빌딩으로 사무실을 이전할 계획이다.                                                                             민은혜 기자 titnew@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