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22호]2009-08-14 17:07

태국 영화 첫 한국 로케이션 촬영

영화‘우연’서울·경기 일대 배경

동남아지역 한류 열기에 힘입어 태국영화 사상 첫 한국 로케이션 촬영이 이루어진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인 태국영화 ‘우연(As It Happens)’이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한국을 무대로 촬영을 진행한다.

영화 ‘우연’에는 태국 톱여배우 나타위라눗 통미와 인기가수 겸 탤런트 나윈 야오와폴쿨이 각각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영화는 두 남녀가 한국에서의 숙명적인 재회를 통해 사랑이 싹트게 된다는 내용을 담는다.

‘우연’의 한국 로케이션을 공동 유치한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와 한-태 교류센터(KTCC)는 서울 한강유람선, 남산 N서울타워, 청계천, 명동 등 서울의 다양한 볼거리와 수원화성, 와우정사, 곤지암리조트 등 외국인에게 어필할 만한 경기도 일대의 유명 관광지를 영화 촬영지로 선정했다. 여행사 사장으로 변한 남자주인공이 한국관광상품 신규 개발을 위해 국내 주요 관광지를 답사하는 형태로 촬영이 진행된다.

전효식 공사 아시아대양주 팀장은 “‘우연’은 기획 단계부터 일본, 중국 등이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태국 내 뜨거운 한류열기에 힘입어 한국이 로케이션지로 최종 낙점됐다”며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의 한국관광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한국 알리기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와 한-태교류센터는 영화 상영 시기에 맞춰 주연배우와 함께하는 촬영지 투어 상품을 신규 출시하고 영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영화 속 한국관광명소 이름 맞추기’ 경품 이벤트를 개최, 영화를 통한 한국 알리기와 관광객 유치를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