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86호]2006-11-24 13:44

[케이피 시토울라]네팔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
“네팔 직항길 열려 여행객 늘어날 전망”

우리나라의 산악 인구가 1천만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청명한 히말라야의 전경을 만끽할 수 있는 네팔 여행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게다가 ‘히말라야’하면 단연 트레킹족들이 오르고 싶은 산맥으로 대한항공의 이번 네팔 카트만두 직항편 취항은 많은 국내 산악인들에게 보다 편안한 네팔 방문의 길을 활짝 열어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케이피 네팔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은 “2000년대를 전후로 황혼의 나이에 히말라야로 떠나는 노인들이 늘어나는 등 현재는 입소문을 통해 지원자가 몰리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히말라야의 현지 마을과 마을을 지나며 네팔의 1백여개의 소수 부족들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트레킹은 이제 일반인들도 무리 없이 관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네팔은 그간 히말라야의 산악국가로 알려진 바 있으나 웅장한 산들 외에도 때묻지 않은 풍부한 자연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유산을 갖춘 곳으로도 유명하며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의 7곳이 수도 카트만두 분지에 자리 잡고 있다.

케이피 소장은 “네팔의 주요 성장산업은 특히 관광산업으로 나라경제에 차지하는 비율이 70%에 이른다”며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나 로지서부터 수도 카트만두 타멜거리에 집중된 고급호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숙박시설등의 관광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9개의 국립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 트레킹과 더불어 마운틴 플라이트, 래프팅 등 레포츠도 가능하며 다양한 자연경관 못지않게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케이피 소장은 “네팔 전체 인구의 80%가 힌두교, 15%가 불교, 3%가 무슬림, 나머지 2%는 다른 여러 가지 종교로 나뉘어져 종교적 차이로 인한 문제가 있을 법도 하지만 오히려 서로간에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이와 같은 종교적, 민족적 다양성을 통해 고유의 네팔이 곧 살아 있는 박물관이자 종교인들에게는 순례여행의 목적지”라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세계 10대 빈곤국 중 하나로 네팔정부로부터의 한국관광시장의 지원은 어려운 편, 그러나 현재 많은 한국관광객들의 방문이 늘고 있어 다양한 프로모션과 국제박람회를 통한 홍보마케팅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방침이다. 또한 다채로운 상품개발의 일환으로 팸투어나 설명회 등 다양한 계획을 모색 중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 취항의 모객 유치를 감안해 오는 2007년 3월부터 주 2~3회 증편할 것을 검토 중에 있으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10개의 세계문화유산지역을 중심으로 문화탐방 및 불교성지순례 등 인도와 티벳으로의 다양한 연계 상품도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