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20호]2009-07-24 11:09

진에어 친환경 경영 선포 ‘Save the Air’

진에어 취항 1주년

오는 10월 방콕, 마카오 이어 국제선 취항 본격화

2020년까지 아시아 최고의 저비용 항공사 발돋움

진에어(대표 김재건)가 취항 1주년을 맞아 글로벌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친환경 항공사’로 거듭난다. 이와 관련 진에어는 지난 16일 서울 종로2가 종로타워에서 ‘취항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사의 모든 경영과 활동을 ‘친환경’에 맞출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오는 10월29일부터 본격적으로 국제선 운항을 시작해 향후 10년 안에 아시아지역에서 최고의 저비용 항공사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진에어 www.jinair.com



진에어, 1년의 숨 가쁜 기록

 

지난 2008년 7월17일 김포-제주 노선에 첫 운항을 시작한 진에어는 1년 동안 2개 노선(김포, 부산-제주)에 총 7,364편의 항공편을 운항하며 무려 758,407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주력노선인 김포-제주 노선에서는 전체적으로 8%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보유 항공기가 4대로 늘어난 지난 4월부터는 12%대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4~5월에는 국내 저비용 항공사 중 국내선 수송실적 1위를 차지한 동시에 2달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4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항공사들의 운항관리 및 통제체계를 평가하기 위해 만든 안전 인증제도인 ‘국제항공안전인증(IOSA)’을 국내 저비용항공사로는 최초로 획득하는 등 안전 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진에어가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는 일반석만 189석을 장착한 최첨단 항공기인 B737-800기종으로 모두 같은 기종만 4대이며 오는 10월에는 5번기가 도입될 예정이다.

방콕ㆍ마카오 하늘을 날다

진에어는 오는 10월29일 방콕과 마카오 2개 국제선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5개의 국제선을 차례로 운항할 계획이다.

우선 주 7회 운항하는 인천-방콕 노선은 인천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해 오전 11시50분에 방콕에 도착하며, 복편은 방콕에서 오후 1시15분 출발 오후 8시20분 인천 도착의 스케줄이다. 현재 방콕노선에 취항하는 국내 4개 항공사가 모두 저녁 시간대에 운항되고 있어 진에어의 오전 스케줄은 비즈니스 및 여행 시간을 확보하려는 개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마카오 노선은 주 4회(월/수/금/일요일) 운항한다. 오후 9시40분 인천을 출발하여 밤 00시20분 마카오에 도착하며, 복편은 새벽 1시40분 마카오를 출발해 아침 6시10분 인천에 도착한다. 마카오는 가족 및 개별 여행 중심의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 따라서 진에어는 일반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12월부터 일본 오사카와 중국 위해를 각각 주 7회 운항하고 내년 1월부터는 인천-괌 노선에도 취항할 계획이다. 국제선 취항과 함께 진에어는 타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방콕, 오사카 등 3시간 이내 운항 노선에서는 삼각김밥과 샌드위치, 주스 등 간단한 음식을 제공하고 괌 등 3시간 이상 운항 노선에서는 케익 세트 등을 제공하게 된다. 맥주와 와인 등 주류는 유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저비용 항공사

진에어는 최근 친환경 경영체제 슬로건인 ‘세이브 디 에어(Save the Air)’를 발표했다. ‘세이브 디 에어’는 진에어가 누비는 하늘을 깨끗하게 보존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진에어는 우선 항공기 연료 소모와 직결되는 항공기 중량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고객들의 자연스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짐 없는 승객에게 할인 포인트를 제공하는 ‘노 배기지(No Baggage) 환경 사랑 쿠폰’ 제도와 슬로건이 새겨진 패션 티셔츠를 온라인(savetheair.jinair.com)을 통해 판매하는 활동을 오는 9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국제연합(UN) 산하 환경 단체인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에 공식 가입해 국제 환경보호 활동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