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9호]2009-07-17 12:51

홍콩관광청 한국관광객 수요증진 박차

블로그 및 할인쿠폰 이용한 마케팅 주력

여행업계의 전반적인 어려움 속에 홍콩 또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15일까지 홍콩을 방문한 한국관광객 수는 27만5천4백명으로 지난해 대비 -40.9%를 기록했다.

성수기인 7·8월은 6월에 비해 홍콩여행 예약률이 점점 회복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이에 홍콩관광청은 다방면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한국여행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광청은 지난 6월부터 블로그를 이용한 마케팅을 실시, 홍콩의 올해 테마인 음식과 와인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블로그 가운데 방문자 수와 콘텐츠 질을 비교해 파워 블로거를 선정, 이달 직접 홍콩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본인들의 블로그를 통해 홍콩의 실질적인 정보 제공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블로그에는 이들이 직접 경험한 홍콩의 다양한 관광 정보는 물론 다채로운 홍콩 여행상품도 소개될 뿐만 아니라 홍콩 정문 여행사 리스트도 담겨있어 홍콩 여행 예약을 유도하고 있다.

관광청은 기존 관광청 공식사이트가 일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성격이었다면 블로그는 서로간 소통하는 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한발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판단, 앞으로도 이를 활용한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관광청에서는 현지에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 및 쇼핑센터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어 홍콩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과 6월 두달 동안 ‘음식과 와인의 해 쿠폰북’을 선보인 바 있으며, 현재는 수량이 한정돼 있는 쿠폰북을 여행사를 통해 홍콩 여행상품을 예약하는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지 안내소에서는 레스토랑은 물론 지하철과 훼리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선보이고 있다.

유지향 차장은 “FIT로 홍콩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겨냥해 블로그 및 쿠폰북을 통해 지속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특히 쿠폰북의 경우 다양한 할인 혜택 및 무료 시식을 제공하고 있어 홍콩 여행 계획시 꼭 챙겨야 할 머스트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재 FIT와 패키지를 접목시킨 홈쇼핑 상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여행객들이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실속있는 홍콩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02)778-4514.

민은혜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