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9호]2009-07-17 11:01

일본관광객이 다시 몰려온다

오는 8월까지 일본관광객 30만명 입국 예상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엄경섭)는 신종플루 발생 이후 성장세가 다소 감소됐던 일본관광객의 방한이 7~8월 여름휴가 시즌과 9월 연휴기간을 중심으로 다시 증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3일부터 15일 동안 일본의 일반인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일본여행사 JTB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오는 8월31일까지 여름휴가 시즌에 일본인 전체 해외여행자 수는 전년대비 5.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한국으로 떠날 여행자는 전년대비 7% 증가한 약 30만4천명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표 참조)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일본관광객은 엔고현상 등의 영향으로 급증해 전년대비 59% 성장했으나 4월 말부터 신종플루로 인해 570여개 단체 4만여명의 단체관광객이 방한을 취소·연기하는 등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었다.

그러나 공사는 일본 내의 신종플루로 인한 여행자제 인식이 점차 완화됨에 따라 한국여행을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 6월말부터 각종 일본 매체에 ‘지금이야 말로 한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한국관광 광고와 인쇄매체 광고를 집중 실시했다.

또한 오는 9월 실버위크 기간인 19일부터 23일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 일본인 해외여행자수가 전년대비 2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공사는 일본관광객 유치에 다시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문선옥 공사 일본팀 대리는 “일본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가 쇼핑으로 꼽히는 것을 활용, 일본카드사 JCB와 제휴해 쇼핑캠페인을 전개하고 현재 서울로 집중돼 있는 일본관광객을 부산과 제주도 등 지방 도시로 분산시킬 예정”이라며 “일본관광객이 쇼핑의 매력 이외의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의료·녹색관광 등 고품격 방한상품을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언제 어떤 변수가 생길지 예측할 수 없어 공사 역시 올 한해 방한 일본관광시장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편 일본 여행사 HIS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9월 중 일본인 해외여행의 가장 인기 있는 출발일은 7월18일, 8월8일, 9월19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선해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