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85호]2006-11-17 15:16

[박진영] (주)인터파크여행 여행부문 대표
인터파크 여행부문 12월1일 분할 독립
“전문여행사의 새 모델 창출할 것”

여행을 가는데 있어서 떠나기까지의 전 소비과정과 그 방법은 참으로 다채롭다. 신문광고나 홈쇼핑 및 TV매체, 지인의 소개, 인터넷에서 정보를 확인한 후 여행사를 직접 찾아가는 방법들이 있다.

그러나 소위 똑똑해지고 있는 소비자들을 잠시 거들떠 보자. 어떠한가, 아시다시피 인터넷을 좀 다룰 줄 안다하는 고객층이라면 인터넷 서핑은 물론, 여행 후일담, 심지어는 유료 여행 사이트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비교분석 및 속속 따져 보고, 자신에게 보다 적합하고 합리적인 여행을 떠나기를 원한다.

대부분의 고객층은 우리가 보고 느끼는 것보다 무한대의 속도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는 것. 때문에 우리는 여기서 (주)인터파크여행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인터넷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다양한 소통의 장을 오픈해 놓아 다양한 목소리를 여과 없이 100% 공개해 고객들의 시선을 낚아 채고 있는 (주)인터파크 여행 중심에 박진영 대표가 있다.



<평균 300% 신장, 확고한 신뢰성 주축>
혹자는 그를 아직 여행업계 새내기 대표 즈음으로 지레 짐작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평소 여행에 관심이 있거나 여행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를 몰라서는 안 될 터.

(주)인터파크 여행부문의 전년대비 평균 300% 신장을 이끌어 낸 그는 오는 12월1일부로 인터파크여행이 (주)인터파크투어 전문여행사로 분리됨에 따라 여행을 제2의 G마켓으로 끌어 올릴 독자적인 행보를 전개할 계획이다.

박진영 대표는 “인터파크의 기존 4개 사업인 여행, 쇼핑몰, 도서, 엔터테인먼트를 분할 독립할 계획은 오래전부터 검토 분석중이었다”며 “올해 들어 여행부문의 고속 성장이 지속돼 그 전문성과 규모면, 브랜드 인지도의 상승효과에 따라 이번 분할독립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현재 여행시장의 온라인 마켓 상승과 소비자와의 마인드가 맞물리면서 분산 기회를 포착했다”며 “기존 인터파크 쇼핑몰에 가려져 여행상품을 찾던 고객들이 종종 혼란스러워했던 부분들을 이제야 바로 잡고 고객들에게 보다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터파크여행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무형이든, 유형의 상품이든 1회성의 상품 매매가 가능한 인터파크만의 경쟁력을 앞세워 장기적인 신뢰성을 확보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인터넷 여행은 타 유통 산업보다 자체 보급 시차가 느린 편이라는 박 대표는 현재 1천만회원을 가진 인터파크의 시스템 및 판매망을 통해 인터파크여행이 보다 우월적인 입장에 서서 마케팅을 진행시킬 수 있다는 강점을 꼽았다.

이를 테면 고객들의 질의에 보다 빠르게 응답하고 소비자의 변화 및 시장 동향에 빠르게 대처하는 데이터를 여행 산업에 접목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향후 고객이 여행상품을 선택함에 있어 인터파크여행이 표준이 되길 기대한다”는 박 대표는 “최근 인터넷을 이용하는 평균 나이가 지속적으로 상승됨에 따라 다양한 연령대를 커버할 수 있는 FIT 분야에 주력하는 등 고객층을 흡수해 여행의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그는 “모바일이나 문자서비스, 채팅과 같은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며 “백오피스 시스템과 원스톱 엔진의 시스템 투자는 물론, 콘텐츠 측면에서는 UCC에 기반을 둔 자유여행을 선도하는 등 고객에게 편리성을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 투자와 프로젝트도 마련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 및 개인평가회사에서 11년 근무, 컨설턴트 및 경영 공부를 지속했던 박 대표는 지난 2004년 4월 인터파크여행에서 마케팅 이사직을 맡으면서 여행과의 인연을 시작했으며 3년 안에 여행업계 시장 내에서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평가받고 싶다고 말을 마쳤다.

‘인터넷 쇼핑몰’하면 ‘인터파크’를 떠올리듯, 3년 후 ‘여행’하면 ‘인터파크’가 번뜩 떠올려지기를 기대해 본다.

김미경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