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7호]2009-07-03 12:09

대형여행사 크루즈 시장 강화 ‘올인’

홍보 및 이벤트 강화, 전판점 모집, 수수료 추가 지급 등

수익 강화를 위한 여행사들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일컫는 크루즈 시장 공략을 위해 패키지사들이 뛰어들고 있다.

모두투어네트워크 JM특수사업부는 최근 자사 크루즈 전문판매 대리점을 모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까지 총 36개의 전문판매점을 확보하고 있는 모두투어는 상품 판매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는 동시에 최소의 비용으로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전판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두투어는 자사 전판점을 위해 ▲크루즈 마스터 교육 및 상품 설명회 연 2회 개최 ▲대리점 요청시 방문설명회 및 상담 진행 ▲크루즈 팸투어 우선 배정 및 출장기회 제공 ▲크루즈 인스펙션 기회 제공 (크루즈 한국 입항 시) ▲직원 1:1 맞춤 교육실시 ▲크루즈 브로슈어 및 포스터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JM 사업부 관계자는 “그동안의 시장 패턴으로 볼 때 크루즈 판매는 신생 업체보다 이미 판매 경험을 갖춘 대리점에서 재판매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전판점 모집을 통해 안정적인 크루즈 판매처를 확보하고 대리점의 관심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크루즈 시장에서 먼저 우위를 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롯데관광개발 또한 다각적인 홍보 마케팅 활동을 통해 크루즈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LT 크루즈 홀리데이’라는 브랜드까지 새롭게 론칭한 롯데관광은 현재 ‘World Leading Cruise Lines’의 6개 선사 중 메이저 선사로 꼽히는 코스타, 프린세스, 쿠나드, 피엔오, 산타 등의 국내 총판매점을 맡아 판촉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도 여행사 중 유일하게 크루즈 전담 부서를 운영하며 상품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하나투어 또한 다양한 지역 별 기획전을 통해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대중적인 마켓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의 특성을 잘 살려 20만원대 일본 훼리 여행부터 400만원을 육박하는 초호화 크루즈 여행까지 다양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하나투어의 강점이다.

관계자들은 크루즈 시장이 높은 수익을 창출한다는 이점 외에도 초기 시장 진출과 지속적인 관리가 쉽지 않은 만큼 패키지사들의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