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7호]2009-07-03 12:04

“제주도 관광카지노 꼭 필요하다”

지난달 24일 도입 촉구 범도민결의대회 개최

26만여명 서명, 당위성 내세워 대정부 건의

지난달 24일 제주애향운동장에서 제주도 관광카지노
도입 촉구 범도민결의대회가 개최됐다.
제주지역 관광객전용카지노 도입 범도민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제주애향운동장에서 5천여 도민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지역 관광객 전용카지노 도입 촉구 범도민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관광객전용카지노 도입 촉구 범도민결의대회는 그동안 제주지역 관광객 전용카지노 도입을 위해 진행된 범도민 서명운동 등 다각적인 노력을 결집한 제주도민들의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고, 도민들의 뜻을 한데 모은 대정부 결의문을 채택했다. 강영식 제주연합청년회장은 범도민추진위원회를 대표해 건의문 낭독을 통해 “제주지역은 한미 FTA 타결로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며 여기에 한-EU FTA 협상까지 진행되면서 1차산업이 벼랑 끝의 위기에 몰리게 됐으며, 이를 보완해야 할 관광산업마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에 대한 위기감이 증폭돼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제했다.

강회장은 “이런 현실 속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 발전을 달성하기 위한 강력한 임팩트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서 제주도민들은 이에 산업적 효과가 입증된 관광객전용카지노에 대한 도입 필요성을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지난 4월19일부터 5월14일까지 26일 간 진행된 관광객전용카지노 도입 촉구 범도민 서명운동에 26만3천4백64명의 도민이 동참해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의 당위성을 입증해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건의문에서 관광객전용카지노가 도입되면 제주관광의 약점을 보완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관광산업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고 컨벤션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제주관광의 질적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관광객전용카지노 운영을 통한 재정수입으로 1차산업을 친환경구조로 조정하고 관광수지 적자 해소 및 일자리 창출, 해외카지노로의 국부 유출을 방지하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 추진위원회는 건의문과 서명결과를 청와대와 정부 부처에 전달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주도별자치도특별법 4단계제도 개선시 관광객전용카지노 설치·운영에 관한 권한을 완전히 이양해 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국내에 내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카지노는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밖에 없어 한국관광을 대표하는 제주도에 내국인 전용 관광카지노가 생길 경우 해외 카지노 이용객의 감소와 제주 관광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 앞으로 중앙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간의 협의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