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85호]2006-11-17 00:00

[송동수] 로얄크메르항공 회장
“캄보디아와 한국간 문화교류에 앞장 설 것”

송동수 로얄크메르항공 회장을 처음 본 건 프놈펜공항 앞 노상 커피숍에서였다. 옅푸른 티셔츠와 감청색 바지를 입은 그는 더운 날씨 탓도 있지만 터키에서 막 A320기를 직접 공수해와 피로가 쌓인 듯 했다.

“숨가쁜 날들을 보냈습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이었습니다. 지난 6개월여 동안 로얄크메르항공 한국사무실 오픈과 A320기 임대 및 B737기 구매 등 완벽한 취항 준비를 위해 해야 할일들이 너무 많았지요. 특히 항공업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외국항공사의 CEO 역할이란 정말 만만치가 않더군요.”

이 뿐 아니다. 한국인과 캄보디아 승무원 채용 및 교육, 캄보디아관광청 한국사무소 계약 체결, 드래곤로얄호텔 5년 임대 등 굵직굵직한 일들이 줄을 이었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캄보디아와 한국에서의 좋지 않은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노력입니다. 정시운항과 안전운항을 통해 로얄크메르항공의 서비스 정신을 강화해 이미지 제고에 힘쓰겠습니다. 로얄크메르항공의 재도약은 결국 서비스 마인드며 또 홍보 마케팅 역시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단 한명의 고객이라도 약속을 우선시하고 또 운항 및 서비스 수준을 높여 지속적으로 신용을 지켜 로얄크메르항공의 창건한 미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송 회장은 특히나 캄보디아 사상 처음으로 항공기를 구매했을 뿐 아니라 외국항공사의 실세로 등장한 이례적인 인물이 될 전망이다. 정장 차림으로 옷을 갈아입은 송 회장은 곧바로 씨엠립으로 이동해 오후 7시경 A320 인도 및 안전 기원식 행사에 참가했다.

특히나 그는 캄보디아와 한국 양국간 문화관광 교류에 앞장 서 새로이 거듭날 로얄크메르항공의 미래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함동규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