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3호]2009-06-05 10:58

제주항공 취항 3년, 탄탄한 쾌속 성장

260만명 탑승, 327만석 공급, 운항거리 1920만km

다양한 경험 바탕 향후 국제선 노선 확장 주요 사업 추진

“동북아 최고의 LCC를 지향합니다.”

제주항공(대표 고영섭·사진)이 이달 5일부로 취항 3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5년 1월 애경그룹과 제주도가 합작 설립한 민관합작기업으로 출범한 제주항공은 2006년 6월5일 국내 3번째 정기항공사로 김포-제주 구간을 취항하면서 당시 생소한 국내 LCC(저비용항공사)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취항 3년동안 제주항공은 국내외 어려운 경기 상황과 후발주자로서의 약점을 보완하며 총 327만석의 항공 좌석 공급, 260만명의 승객 운송, 총 1920만km의 운항거리 등 다양한 결실을 맺었다.

현재 제주항공은 국내선 3개 정기노선(김포-제주, 청주-제주, 부산-제주)과 국제선 3개 정기노선(인천-오사카ㆍ키타규슈, 인천-방콕)을 운항하고 있으며 일본과 동남아시아 지역 11개 도시에 부정기편을 운항하고 있다. 또한 3년만에 국내선 시장점유율 13%를 차지하고, 안전성에 관한 국제 공인(IOSA인증)까지 받아내는 등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는 평가다.

고영섭 사장은 “지난 3년간 대형 항공사의 견제와 잇따른 후발 항공사 설립에 따른 시장 포화, 유가 급등과 환율상승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임직원들의 노력과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 같은 성장을 일궈낼 수 있었다”는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향후 제주항공은 취항 3주년을 맞아 보다 다각적인 마케팅과 수익 다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작년부터 주력항공기 기종 변경을 추진, 올 하반기에 보잉 737-800(좌석수 189석) 항공기 1~2대를 추가 도입해 수송능력을 증가시키고 보조기종으로 사용하고 있는 Q400(좌석수 78석) 항공기 4대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선 확정 사업 또한 강화된다. 제주항공은 오는 7월20일부터 일본 2개 노선을 증편할 계획이다. 주 7회 운항하는 인천-오사카는 주 9회로 증편하고, 주 3회 운항하고 있는 인천-키타규슈는 주 4회로 확대한다. 여기에 인천-방콕 노선은 주 4회로 증편해 여름철 수요가 몰리는 동남아 노선을 집중 공략하게 된다. 이밖에 오는 7월8일부터 매주 수ㆍ토요일 차터 형식으로 인천-괌 노선에 주 2회 신규 취항하고 올 연말까지 일본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 청주, 부산, 제주 등 지방공항 출발 항공편에 대한 정기 및 부정기편 운항을 동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 사장은 “제주항공이 저렴한 요금으로 시장에 진출한 이후 대형 항공사들의 공급 독점 체제가 개편되고 후발항공사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국내 항공시장이 소비자 중심으로 구조가 바뀌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제는 제주항공이 국내 후발 항공사의 롤 모델로 동북아 최고의 LCC로 힘찬 비상을 해나가야 할 때”라는 힘찬 포부를 끝으로 강조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제주항공, 취항 3주년 기념 고객 사은대잔치

●3.3.3퀴즈 온라인 이벤트 : 이달 5일부터 오는 7월8일까지 33일간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에서 진행된다. 취항 3주년 관련 퀴즈를 맞힌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증정할 방침. 1등 3명에게는 제주항공 국제선 3개 노선(오사카+키타규슈+방콕)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왕복항공권을 제공하고 2등 30명에게는 키타규슈 왕복항공권을 선물한다. 또 3등 300명에게는 CGV 영화예매권 2매씩을 증정한다.

●탑승권 3.3.3을 잡아라 오프라인 이벤트 : 국내선 항공편 기내에서 진행되며 항공 탑승권에 숫자 3이 3개 이상 들어간 고객에게 제주항공 기념품 3종 세트를 즉석에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