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2호]2009-05-29 14:42

양 민항, 다방면에 걸친 사회 공헌 활동 ‘봇물’

소외 계층 돕기 위한 봉사 활동 수시 진행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해외여행 수요 감소로 양 민항의 올 상반기 경영실적이 비교적 좋지 못한 가운데, (양 민항이) 소외 계층을 돕기 위한 사회 공헌 활동을 예년보다 훨씬 더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어려운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바자회와 성금 기부를 비롯해 국내 여행 지원, 재미 교포 초청 행사, 일사이촌 봉사활동 등 그 내용과 범위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 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양 민항의 봉사 활동이 다소 경쟁적으로 보일 소지가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꾸준한 봉사 활동으로 전체 여행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는 호평이 많은 편이다.

창립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한항공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소외 계층 어린이 40명을 초청, 제주도여행을 지원하는 ‘대한항공과 함께하는 꿈의 여행’ 행사를 실시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행사를 위해 김포ㆍ부산ㆍ대구 등 국내 취항도시에 거주하는 소년ㆍ소녀 가장 및 저소득층 자녀 40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은 2박3일동안 제주민속촌박물관, 한라수목원, 섭지코지 등 제주도 전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만끽했다.

이 밖에도 대한항공은 작년 대지진으로 아픔을 겪은 윈난(雲南)성 어린이 15명을 한국으로 초청, 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 동안의 동일한 제주도 여행을 지원했다. 원난성 어린이들 또한 제주도의 유명 관광지와 아름다운 자연을 둘러봤으며 대한항공의 정석비행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유명인사의 기증품을 접수 및 판매하여 수익금을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하는 ‘하늘 사랑 특별 바자회’와 같은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보다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사회 공헌 활동 역시 다양하게 실현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3일 ATW선정 ‘올해의 항공사 상’ 수상을 기념하고 미주 한인고객의 사은에 보답하기 위해 재미 교포 노인들을 3박4일간 국내로 초청하는 ‘아름다운 고국방문단’행사를 가졌다.

지난 23일 LA발 OZ201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대부분 어려운 경제상황 때문에 그간 고국을 방문하지 못했던 65세 이상의 교포 노인들. 때문에 이들의 한국 방문은 가족상봉과 서울관광 외에도 더 많은 의의를 지니고 있다고 아시아나 측은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아시아나항공은 같은 날 자매결연을 맺은 강원도 홍천군 외삼포 2리를 찾아 모내기, 고구마 심기 등을 체험하며 1사 1촌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21일에는 아시아나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급여끝전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2,100만원을 양천구 신강초등학교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 금액은 향후 결식아동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