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2호]2009-05-29 00:00

[이슈] 영국관광교역전 <下>

[글 싣는 순서]
<上> ‘DESTINATION Britain & Ireland’
●<下> 영국의 다양한 매력을 발견하다 ‘스코틀랜드’,‘웨일즈’,‘잉글랜드’

영국의 숨겨진  3色을 찾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 2009 영국관광교역전에서 여행업관련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국 관광산업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홍콩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09 영국관광교역전’에서는 스코틀랜드와 웨일즈, 잉글랜드 여행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각 지역에 대한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럽, 미주, 일본 등의 국가에서는 런던을 제외한 이들 도시에 대한 인지도가 충분히 구축되어 있지만 한국에서는 이들 지역의 이름조차 생소하게 느껴지는 여행객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여행상품 예약은 물론 문의 조차 미미하다.

현재 한국여행객의 영국 관광패턴은 런던만을 들렸다 타 유럽 국가로 넘어가는 일정이 대다수.

영국 단독상품을 판매하기에는 한국여행객들에게 런던을 제외한 타 지역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을 뿐더러 여행비용 또한 높아져 사실상 여행상품을 구성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한국 여행사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따라서 주한영국관광청은 올해 영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런던과 함께 웨일즈, 스코트랜드, 잉글랜드에 대한 정보를 한국관광객들에게 제공하고 폭넓은 영국관광을 즐길 수 있는 시장을 조성해 나갈 예정. 이와 관련 다양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한국여행사와 함께 실시, 이 지역들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나가는 동시에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소개해 나가고 있다.

이들이 갖고 있는 각기 다른 자연환경과 역사 유적지, 예술 등 도시적인 이미지가 강한 런던과는 또다른 매력을 강조하고 이를 내세워 한국관광객들을 유치해 나갈 방침이다.

무엇보다 클래식한 이미지로만 굳혀졌던 영국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 돌고래 체험, 해양 스포츠, 유적지 탐사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내세워 다채로운 색을 지닌 여행목적지 ‘영국’을 강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홍콩=민은혜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 주한영국관광청 02)3210-5531 / www.visitbritain.co.kr


스코틀랜드(Scotland)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곳”

치마를 입은 남자들의 모습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 스코틀랜드는 런던에서 기차로 약 4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주변에는 130개의 무인도를 포함한 800여개에 달하는 아름다운 섬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도시 곳곳에는 유구한 역사가 깃든 유적지와 아름다운 자연이 공존하고 있다.

특히 매년 8월에는 스코틀랜드 수도인 에딘버러에서 연례 국제 예술축제가 열리고 밀리터리 타투(Military Tattoo) 퍼레이드가 진행돼 시민들은 물론 도시를 찾는 관광객들의 흥을 돋운다. 스코틀랜드에는 등대와 버렐 컬렉션, 현대 미술관 등 다양한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 곳에서 생산되는 300종의 위스키 또한 스코틀랜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진미이다.

스코틀랜드관광청에서는 이러한 스코틀랜드의 매력을 세계 곳곳에 알리고, 각국의 여행사들이 스코틀랜드의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고 있다.

현재 6만여장의 스코틀랜드 사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코틀랜드의 관광지를 영상으로 담은 DVD, 프레젠테이션, 포스터 등 다양한 홍보물을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약 2천5백개의 아시아 지역의 여행사에 2주마다 뉴스레터를 보내 스코틀랜드의 다양한 정보와 새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홈페이지 www.visitscotland.com

웨일즈(Wales)“전설이 살아 숨쉬는 도시”

영국 북부의 웅장한 스노도니아(Snowdonia) 산맥에 위치한 웨일즈는 세 곳의 국립공원과 750마일이 넘는 해안가가 펼쳐져 있는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웨일즈에는 거인이 산다는 전설이 있는 ‘Cader Idris’ 고원과 엽서에서나 나올 법한 ‘Tenby’, 황금빛 모래밭에 펼쳐져 있는 ‘Pembrokeshire’ 등 독특한 관광자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고대 무덤이나 로마시대의 요새를 비롯해 아더왕의 전설이 살아 숨 쉬는 칼레온 원형경기장, 마술사 멀린의 이야기가 얽힌 카마던도 꼭 들려야할 관광지이다.

특히 웨일즈에는 훌륭한 골프코스를 구비한 다양한 골프장이 즐비해 있어 2010년에는 라이더컵이 개최될 예정이다. 또 하나의 패스를 사면 모든 유적지를 둘러 볼 수 있는 패스가 선보이고 있어 이를 이용해 더욱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웨일즈관광청에서는 여행목적지로써의 웨일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이를 홍보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여행사와 연계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MICE 시장에도 주력, 다양한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해 나가고 있다.
/홈페이지 www.visitwales.com

잉글랜드(England)“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득”

잉글랜드에서는 중세 도시인 ‘요크(York)’와 활기 넘치는 ’블랙풀(Blackpool)’, 축구로 유명한 맨체스터 등을 만날 수 있다.

잉글랜드의 남부 지방에서는 온화한 경치와 조용한 시골길이 펼쳐져 있으며 동부에는 세익스피어의 생가가 있는 스트래트포드, 서부 지역의 콘웰 해안에서는 파도타기를 즐길 수 있다. 남부 해안을 따라서는 아름다운 해변과 리조트, 전통 시장마을이 있으며 오랜 역사를 지닌 성당들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잉글랜드 관광청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액티비티를 내세워 외래관광객들의 관심을 사로 잡을 계획. 현재 목표로 세우고 있는 주된 타깃은 서유럽과 북미, 호주와 뉴질랜드지만 잠재력이 큰 아시아 시장에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광청에서는 다양한 잉글랜드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컨퍼런스와 비즈니스 행사를 위한 목적지로써도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잉글랜드관광청 홈페이지에서는 잉글랜드의 행사와 볼거리, 숙박정보 등에 대한 검색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잉글랜드 전역의 관광 안내소의 자세한 연락처를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 www.enjoyengland.com


[인터뷰] 엘리스 토마스, 웨일즈관광청 네트워크 마케팅 이사

“관광지는 물론 가격 경쟁력 또한 최고”

엘리스 토마스 이사는 “웨일즈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5군데의 유적지는 물론 청정한 바닷가, 국립공원 등 즐길거리가 풍부하다”며 “특히 웨일즈에 위치한 박물관의 경우 입장료가 모두 무료이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웨일즈가 영국의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갖는 가장 큰 경쟁력은 호텔 객실가가 비교적 저렴하다는 것. 런던에 위치한 호텔들의 평균 숙박료가 157,80 파운드, 어드버그가 97.76파운드인데 반해 웨일즈에 위치한 호텔들의 평균 숙박료는 84.25파운드이기 때문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엘리스 이사는 “이처럼 가격적인 측면에서 뿐 아니라 자연과 유적지는 물론 다양한 레스토랑과 쇼핑숍 들이 많이 있어 웨일즈에서는 다양한 액티비티 또한 경험할 수 있다”며 “한국관광객들도 이러한 웨일즈를 꼭 한번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뷰] 앤드류 모펫 ,스코틀랜드관광청 국제 홍보 전무이사

“위스키의 본고장 ‘스코틀랜드’”

앤드류 모펫 전무이사는 “얼마 전에는 한국의 SBS 촬영팀이 스코틀랜드를 방문해 스코틀랜드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아 갔다”며 “미디어를 통한 마케팅이 큰 효과를 얻을 것으로 판단, 이를 활용해 지속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스코틀랜드관광청에서는 스코틀랜드가 위스키의 본고장임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 및 마케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매년 8월에 개최되는 ‘Edinburgh Festivals’행사에 약 1천여개의 아트 행사가 개최되고 있어,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이 시기에 스코틀랜드로 모여든다.

앤드류 전무이사는 “중국, 인도, 일본 등 주요 아시아 시장과 함께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갖고 시장 성장을 이룩해 나갈 것”이라며 “관광지로써의 스코틀랜드 매력이 한국시장에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