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2호]2009-05-29 13:33

관광 1번지 종로, 경쟁력 강화한다

종로 관광 미래 발전 토론회 열려

지난 21일 개최된 ‘종로 관광 미래 발전 토론회’에서
정우식 KATA 회장이 과제 발표를 하고 있다.
문화ㆍ복지ㆍ환경 1등구 서울시 종로구를 관광 특구로 보다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청은 지난 21일 신영동 소재 자하문 한정식집 컨벤션 홀에서 ‘종로 관광산업의 발전과 미래’라는 토론회를 열고 종로 관광의 경쟁력과 문제점, 향후 개선점 등을 논의했다.

동 토론회에는 종로구 소재 인바운드 여행사 관계자와 관광산업 종사자, 협회, 한국관광공사 등 다양한 관련 기관에서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기조 연설과 과제 발표 등이 차례로 진행됐다.

김충용 종로구청장은 “국내 주요 관광 기관과 인바운드 여행상품 기획자를 초청하여 종로관광 발전을 위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동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는 행사 취지를 밝히며 “서울의 중심지이자 다양한 관광인프라와 명소를 보유하고 있는 종로구가 관광특구로 번영하여 1200만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가장 든든한 발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회 발표자로 나선 정우식 한국일반여행업협회 회장은 “경복궁, 창덕궁, 보신각, 동대문, 대학로, 인사동 등 종로구는 세계에 자랑할 만한 볼거리와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2009년 5월 현재 전국 1만500개의 여행업체 중 10%에 달하는 1,065업체가 종로구에 등록돼 있어 가히 여행업의 본 고장이라 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이러한 종로관광을 보다 활성화 시키기 위해 다양한 관광숙박시설 공급, 관광마인드 제고, 브랜드 화, 숙박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관계자 대부분은 종로구가 관광 특구로 성장할만한 충분한 인프라와 메리트가 있다는 점에 동의했지만 관련 시설이 다소 낙후되고 이미지가 전통으로만 집중돼 점차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쇼핑을 위해 명동과 남대문 등을 찾는 일본·중국관광객의 원활한 수용을 위해 숙박 시설의 확충과 관광 종사자의 서비스 마인드 제고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