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1호]2009-05-22 16:30

2009 랑데부 캐나다 성료

FIT 시장 및 소비자 확대, 트렌드 변화 뚜렷

2009 랑데부 캐나다에 참석한
한국 측 바이어들.
제32회 랑데부 캐나다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캘거리 스탬피드 파크(Stampede Park)내 BMO센터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특히 올해는 개최지가 서부 문화의 본고장인 캘거리인 만큼 행사장 전역에서 카우보이 및 로데오 문화를 테마로 내세운 점이 주목받았다.

랑데부 캐나다는 캐나다 관광산업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는 대규모 관광 마켓 플레이스로 각 지역에서 모인 관광 전문가와 캐나다 현지 관광인력의 만남을 주선한다. 랑데부 캐나다는 보다 효율적인 비즈니스 진행을 위해 사전 온라인 미팅 예약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는 총 12분 동안 현지 셀러와 바이어의 미팅이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약 1,300여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참가했으나 경기 침체 탓에 전체 바이어의 참석 수는 예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에서도 에어캐나다 한국지사, 파로스트래블아티팩스, 세계로여행사, 토성항공여행사 등 대형 패키지사를 제외한 전문 업체들이 주로 참가했다.

2009 랑데부 캐나다 행사에 참석한 변동현 캐나다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선진국들의 관광 상황 역시 좋지는 못하지만 한국은 아직도 캐나다 인바운드 시장에서 10위 안에 선정될 만큼 캐나다 관광산업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라며 “오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캐나다의 관광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배오미 알버타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은 “대형 패키지사들이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FIT를 중심으로 하는 전문 업체들이 행사에 참가, 캐나다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흡수하고 비즈니스를 펼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면서 “이는 캐나다 관광시장의 흐름이 확연히 FIT로 이동하고 있다는 좋은 본보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008년 서부 웨스트 마켓이 캘거리에서 개최된 데 이어 올해 랑데부 역시 동일한 장소에서 열려 캘거리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010년 랑데부 행사는 캐나다 중부 마니토바주 위니펙에서 개최된다.문의 02)773-7740.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