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1호]2009-05-22 15:45

닫힌 땅 DMZ 관광자원 PLZ로 변신

닫힌 땅 DMZ 관광자원 PLZ로 변신

닫혀 있던 땅 DMZ를 따라 국토 횡당길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는 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 이하 DMZ)를 따라 한반도를 횡단할 수 있는 ‘DMZ! 평화·생명지대(이하 PLZ) 횡단코스’를 개발한다. DMZ 및 접경지역에 숨겨진 생태·문화 자원을 발굴해 연결한 횡단코스 개발로 향후 DMZ가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관부와 관광공사는 DMZ를 비롯한 접경지역을 평화와 생명이 숨 쉬는 관광벨트로 만들기 위해 ‘PLZ 광역 관광개발계획’을 수립했으며 선도 사업의 하나로 PLZ 전체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횡단코스를 개발한 것이다.

이 횡단코스는 DMZ 및 접경지역에 숨어 있는 아름다운 자연 및 역사·문화자원, 기존 안보관광지 등을 동해안(고성)에서 서해안(강화)까지 7개 테마로 연결한 총 연장 545㎞의 국토 횡단 길이다. 현재 접근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1단계 횡단코스가 완성됐으며 향후 관계기관 협의 및 자원 발굴을 통해 단계적으로 코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문관부와 관광공사는 환경부 및 강원도 등과 공동으로 PLZ 횡단코스를 홍보하고 이 지역의 생태·문화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달 21,22일 양 일간 제2·3구간인 양구·화천 지역에서 코스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전 참전국 및 의료지원국 출신 외국학생과 교수, 국내외기자 등 1백40여명이 참가해 ▲평화·생명 기념식수 ▲일부코스 걷기 ▲생태탐사 ▲부대방문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PLZ 횡단코스를 체험하게 된다.

관광공사 측은 “PLZ 횡단코스 개발에 이어 구간별 테마 및 연계상품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하반기에는 DMZ 수학여행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