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1호]2009-05-22 15:35

호텔 한국사무소 여름 성수기 준비 총력

다양한 요금 정책 및 프로모션 진행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각 호텔 및 리조트들은 성수기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리조트들은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아도 목표 이상의 판매가 보장되기 때문에 성수기에는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성·비수기 구분이 불투명해지면서 수요가 4계절로 분산되고, 여름성수기라 해도 예전만큼의 판매실적을 올리기가 어렵다.

보통 장거리에 위치한 리조트들의 경우 한국 여름 성수기 시장을 타깃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는다. 그 효과가 적을뿐더러 한국 휴가 문화가 유럽 등지와 달리 단기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장거리 목적지 보다는 단거리 목적지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반면 아시아 국가들과 괌·사이판 등지에 자리한 호텔 및 리조트 한국사무소는 여름 성수기 상품 판매를 증가시키기 위해 조기예약 특전 및 어린이 무료, 객실 업그레이드 등의 이벤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A리조트 한국사무소 관계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리조트 한국사무소들은 전체 여행사에게 동일한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각 여행사들이 판매하는 타깃이나 원하는 프로모션을 각각 개별적으로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 각 여행사들이 원하는 이벤트를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대부분의 리조트들은 현재 각 여행사를 통해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재 리조트들이 가장 많이 펼치는 프로모션은 가격 인하와 숙박권 증정, 어린이 무료 숙박 등이다.

하얏트리젠시사이판의 경우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여행할 사람이 오는 6월15일까지 예약을 완료하면 성수기 요금이 아닌 비수기 요금을 적용해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는 박당 US$20에서 최대 US$30까지 저렴해 경쟁력이 있다.

이외에도 하워드존슨리조트산야는 일반여행객을 대상으로 인지도 상승을 위해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와 자유투어 이벤트에 협찬해 숙박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클럽메드 발리리조트는 올해초 레노베이션을 마치고 성인 2인 출발 시 어린이 무료 숙박 및 어린이 가방 제공 이벤트를 진행한다.

단, 오는 6월15일까지 예약을 끝내고 7월11일부터 8월26일에 출발하는 여행자에 한한다.

올해 여름은 대내외적인 악재로 인해 여느 때 보다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리조트 한국사무소 관계자는 “여행객 자체가 줄어든 상태이기 때문에 판매 경쟁과 가격 할인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며 “가격 인하 정책은 물론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해 상품 판매자와 여행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경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