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1호]2009-05-22 14:48

영국관광교역전 <上>

글 싣는 순서

●<上> ‘DESTINATION Britain & Ireland’
<下> 영국의 다양한 매력을 발견하다 ‘런던’, ‘스코틀랜드’,‘웨일즈’

‘DESTINATION Britain & Ireland’
제6회 영국관광교역전 개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홍콩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6회 관광교역전’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표적 관광지 런던과 더불어 스코틀랜드, 웨일즈, 잉글랜드 등 영국의 다양한 지역에 대한 정보가 제공됐다.
제 6회 영국관광교역전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홍콩에 위치한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돼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막을 내렸다.

‘DESTINATION Britain&Ireland’를 테마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각국의 영국관광청 관계자들을 비롯해 여행사, 호텔, 관광지, 운송회사 등 관광업 관련 5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한국 ▲호주 ▲브루나이 ▲중국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5개국에서 9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기존 관광전과는 달리 영국의 각 도시들과 함께 아일랜드의 관광업체들도 참가했다는 것.

영국관광청은 앞으로 영국의 다양한 지역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아일랜드와 연계한 다채로운 상품 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어 아일랜드 관광업계에서도 참가하게 했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또한 유럽 타 지역과 경쟁하기 보다는 함께 연계해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췄다.

관광교역전이 시작된 11일에는 칵테일 파티와 함께 갈라 디너가 마련돼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행사의 개막을 축하했으며 다음날인 12일부터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돼 셀러와 바이어들의 활발한 1:1 미팅이 진행됐다.

1:1 미팅에서는 각 업체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이메일을 통한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약속하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전개됐다.

미팅이 진행되는 중간에는 각 지역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됐으며 사전에 나누어진 조별로 세미나에 참가해 새로운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또한 세미나에 참석할 때마다 참가 도장을 찍어 모든 세미나에 참석한 행사 참가자들에게 선물을 제공하는 깜짝 이벤트가 마련됐다.

특히 지역 세미나 중에는 참가자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습 내용을 퀴즈를 통해 확인, 재미까지 더한 스코트랜드의 세미나가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낳았다. 행사 마지막 날인 13일 저녁에는 배를 타고 이동해 홍콩 전통 해산물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점보’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성공적인 행사의 폐막을 축하하는 디너파티가 마련됐다.

한국 측 참가 여행사 관계자는 “무엇보다 이번 행사에서는 런던 이외 영국의 새로운 목적지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행사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 7회 영국관광교역전은 중동아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더욱 다양한 현지 업체 및 바이어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홍콩=민은혜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 주한영국관광청 02)3210-5531www.visitbritain.co.kr


영국관광시장 현황 - ‘지금이 영국 관광의 최적기’
파운드 약세 및 항공료 인하로 관광시장 호재

 

지속적인 파운드의 약세로 영국 관광 시장의 호재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파운드당 2,400원까지 치솟았던 파운드가 현재 1,900원대를 기록하면서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이 영국으로 몰려 들고 있다.

영국관광청에서도 이를 활용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유럽 타 국가와 미주 지역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그 동안 영국 여행을 계획했으나 높은 금액이 부담스러워 가지 못했던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물론 원화의 약세 또한 지속되고 있어 타 지역의 관광객들 보다 한국관광객들이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영국 내 다양한 호텔에서 가격을 내리거나 애프터눈티, 투어패키지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어 같은 가격으로 높은 질의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오는 2010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영국은 미디어를 통해 세계 각국에 영국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 있어 올림픽 시너지 효과로 현재 영국 관광 시장이 3배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관광청에서는 타국에 대한 호기심이 강한 아시아인들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잠재고객에 대한 마케팅을 펼쳐 나갈 예정. 영국의 대표적인 런던과 함께 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트랜드, 북아일랜드의 지역적 특색을 보여주면서 한 나라지만 각기 다른 네 가지 색을 지닌 나라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나갈 예정이다.


 "다이나믹 브리티니를 경험해 보세요”
[인터뷰] 키스 비참(Keith Beecham), 영국관광청 해외 네트워크 총괄이사

 

아시아 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키스 비참 이사는 아시아 각국의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 전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모바일을 통한 지속적인 시장조사를 통해 각 타깃층에 맞는 맞춤 마케팅을 펼쳐 나갈 계획.

또한 한국관광객들이 영국을 찾을 경우 대부분의 수요가 런던만을 방문하는 사례가 많아 런던을 제외한 타 지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한국 시장에 전달해 보다 신선한 영국 알리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국시장에 대한 주요 마케팅 포인트는.

▲한국은 세계 그 어떤 나라보다도 모바일 이용률이 높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 이를 이용한 마케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모바일을 이용해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여행객들이 영국의 유적지와 역사에 대해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한 상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예전 한국여행객은 패키지여행 수요가 많았으나 점차 FIT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걸맞는 인프라 또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영국을 방문하는 한국관광객 수요는.

▲매년 영국을 찾는 한국관광객 수요가 평균 9%씩 성장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2007년 대비 10% 성장을 이뤘으며 올해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25세에서 34세 사이의 여성 방문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발 경제 위기로 인해 당장 큰 증가를 기대하기란 어렵지만 꾸준한 성장률을 봤을때 충분한 가능성을 지녔다고 판단한다. 이에 한국 미디어에 지속적으로 영국을 노출하고 있으며 세계 트래블마트 및 한국트래블마트에 참가해 한국시장에 맞는 실질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이다.

무엇보다 현재 한국에서 영국까지 운항하고 있는 영국 국적기가 없어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영국 국적기가 직항으로 운항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영국 관광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은.

▲지금까지 영국이 클래식한 이미지로만 인식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영국에는 쇼케이스와 음식, 쇼핑, 스트리트 라이프 등 다이나믹하고 액티비티한 많은 것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현재 영국관광청은 ‘다이나믹 브리티니’를 테마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뉴질랜드인들을 대상으로 일반인이 비디오카메라로 영국의 다이나믹함을 담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영국관광청에서 올해 가장 주력하는 사업전략은.

▲우선 젊은층을 대상으로 영국의 다이나믹함을 강조해 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영국을 즐길 수 있도록 ‘다이나믹 브리티니’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교적 소비가 높은 비즈니스 타깃층을 대상으로도 활발한 마케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상용 수요가 줄어 들기는 했지만 경제상황만 회복된다면 장기적으로 큰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타깃층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