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1호]2009-05-22 14:37

[현지취재] 호주 코란코브VS탕갈루마

친환경리조트의 대명사 ‘코란코브리조트’와 ‘탕갈루마리조트’

태고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다

호주는 여행하기 참 좋은 곳이다. 화창한 날씨도 광활한 자연도, 편리한 관광 인프라도 마치 여행자를 위해 모든 것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듯하다.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부터 패기 하나만 둘러매고 돌아다니는 배낭여행, 효도여행, 달콤한 허니문까지 그 어느 여행 목적에서도 빠질 수 없는 곳 역시 호주다.

그 중 허니문 목적지로 널리 알려진 곳은 누가 뭐라해도 퀸즈랜드주다. 온화한 날씨와 세련미, 클래식한 분위기와 더불어 젊음의 열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퀸즈랜드주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한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것. 수많은 리조트들이 퀸즈랜드주에 자리하고 있지만 특히 코란코브리조트와 탕갈루마리조트는 비슷한 콘셉트로 국내여행 시장을 공략해 가족여행객들과 허니무너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여행사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코란코브리조트와 탕갈루마리조트 중 어느 곳이 낫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며 “차이점을 설명하다보면 양 리조트는 비슷한 특징을 보이지만 속속 들여보면 확연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어 조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둘 중 어느 리조트가 좋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절대 그 말을 믿어서는 안 된다.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양 리조트의 차이점을 정확하게 알 수 없으며, 말한다 하더라도 주관적이기 때문에 각자의 여행 스타일에 맞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자가 직접 경험한 두 리조트의 차이점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동적인 느낌의 탕갈루마리조트’와 ‘정적인 느낌의 코란코브리조트’라고 하겠다.

양 리조트가 갖고 있는 몇가지 공통분모 중 가장 으뜸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여행을 만끽할수 있다는 점이며, 둘중 어느 곳을 선택한다해도 자신의 여행 목적에 맞게 선정한다면 절대 후회는 없을 것이라 자신한다.

김현경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호주 퀸즈랜드주관광청 02)399-5767/www.queensland.or.kr


정적인 코란코브리조트
친환경주의를 내세우는 코란코브리조트는 여행자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으며 리조트 내 모든 건축물은 재활용 나무만 고집한다. 또한 벌레들을 쫓기 위해 약을 뿌리거나 무력을 이용하지 않는다. 특히 기자의 맘을 단숨에 사로잡은 메인 선착장은 새하얀 요트들이 정박해 있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세련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①위치=코란코브리조트는 스트랏브로크섬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훼리를 이용할 경우 골드코스트 호프하버터미널에서 약 40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고속훼리라고 해도 빠르고 거칠게 움직이지 않아 뱃멀미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훼리 정규 시간 외 리조트로 이동할 경우 편도 AU$150을 지불하면 수상택시도 이용할 수 있다.

②객실=바다 전망의 마린리조트와 침실이 2개인 마린롯지, 침실이 4개인 빌라 등으로 객실이 구성돼 있다. 한국 허니무너들은 보통 마린리조트를 이용하며 가족단위 여행객들은 롯지와 빌라 등을 이용한다.

③액티비티=코란코브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액티비티는 약 120개가 넘는다. 호주 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환경 프로그램뿐만이 아니라 요트를 타고 바다를 가르며 로맨틱한 시간을 느낄 수 있는 샴페인 크루즈, 하늘을 나는 즐거움을 경험하는 수상 비행기 그리고 스포츠 센터 내 각종 레포츠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샴페인 크루즈는 약 1시간 20분정도 로맨틱한 항해를 즐길 수 있으며 선내에서 카나페와 과일, 음료 등을 맛볼 수 있어 허니무너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④키즈클럽=코란코브리조트의 카이트 키즈클럽은 만 3~12세의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로, 각종 놀이와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즐기며 배울 수 있다. 특히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영어교육에도 도움이 되며, 자연을 이해하고 친해 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어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다.

⑤특징=이 곳은 테마공원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왕복 훼리요금과 버스요금, 놀이공원 입장료를 하나로 합쳐 편리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왯앤와일드와 드림월드, 무비월드, 씨월드 등을 경험할 수 있으며 가격은 성인 기준으로 AU$72부터. 또한 메인 프론트에 위치한 레스토랑‘더 레스토랑’은 고급스런 분위기와 최고급 육질의 스테이크를 자랑해 투숙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


동적인 탕갈루마리조트

탕갈루마(Tangalooma)란 원주민 말로 물고기가 많이 모여드는 곳이라는 뜻. 리조트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곳에는 돌고래 및 고래, 물고기들이 쉴 새 없이 모여든다. 탕갈루마리조트가 자리하고 있는 모튼섬은 서울시의 약 1/3의 크기로 리조트를 제외한 섬 전체의 97%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모래섬이다.

①위치=탕갈루마리조트는 브리즈번 선착장에서 35㎞ 떨어져 있으며 배로 약 1시간15분 소요된다. 배는 지정좌석제가 아니기 때문에 원하는 자리 어디든 앉을 수 있다. 그러나 날씨가 궂은 날에는 배가 크게 요동치므로 뱃멀미를 하는 사람은 미리 대비해 뒷좌석 중간에 앉는 것이 좋다.

②객실=숙박시설은 크게 쿠카부라호텔과 리조트스윗, 빌라, 리조트유닛, 딥블루(아파트먼트), 프라이빗 하우스(개인 별장) 등 6개로 나뉜다. 특히 쿠카부라호텔은 세련된 외관과 현대식 시설로 한국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 탕갈루마리조트에서 유일하게 엘리베이터를 갖추고 있으며, 이 곳 4층은 허니문을 위한 럭셔리 층으로 허니문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③액티비티=탕갈루마리조트는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자랑한다. 특히 돌고래 먹이주기는 탕갈루마 최고라고 꼽을 만큼 큰 명성과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펠리컨 먹이주기, 자연생태체험투어 등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막사파리투어, 쿼드바이크투어, 난파선스노클링, 헬기투어, 고래관찰크루즈, 듀공에코크루즈, 섬북부투어, 해양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으며 테니스, 양궁, 비치발리볼, 수영장, 스쿼시 등 약 10개의 무료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다.

④키즈클럽=탕갈루마는 어린이들을 위해 마린에듀케이션&리서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모튼섬과 자연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을 위해 생물학자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바다 생물 자석만들기, 바다생물 모으기 게임, 부시터커, 마스크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은 다양한 바다생물과 관련해 직접 배우면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각 프로그램은 5세 이상 아이들이 참여 가능하다.

⑤특징=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곳에서 돌고래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돌고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 1992년 퀸즈랜드대학과 합동으로 탕갈루마 해양연구기간과 교육프로그램을 창설해 각각의 돌고래들을 관찰,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글 싣는 순서>

<上> 환상의 파라다이스 ‘골드코스트’

<中> 골드코스트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하는 다섯 가지

●<下> 매력 탐구 ‘코란코브리조트 vs 탕갈루마리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