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50호]2008-02-29 13:18

[축제] 대양주-호주 시드니 ‘로얄 이스터 쇼’축제


 

맘껏 즐겨라! Real Australia

‘호주'란 단어를 듣는 순간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캥거루? 코알라? 오페라하우스? 유명 패밀리레스토랑? 호주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셀 수 없이 많다. 이렇게 정형화 된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나 호주의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줄 세계적인 축제가 있다. 바로 ‘시드니 로얄 이스터 쇼(Sydney Royal Easter Show)'.

매년 부활절을 전후해 2주간 열리는 로얄 이스터 쇼는 지난 1823년부터 시작돼 1891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에게 ‘로얄'이라고 경칭을 부여 받은 뒤 현재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또한 이 쇼를 관람하려 해마다 약 1백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시드니를 찾고 있다.

호주의 부활절은 우리나라의 설날이나 추석과 같이 온 가족이 함께 보내는 명절로,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은 로얄 이스터 쇼를 함께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행사는 시드니 올림픽 공원에서 14일 동안 열리며 양치기 개 경주 대회, 돼지 달리기, 애완견 콘테스트 등 각종 동물 경연대회 와 함께 농수산품 경진대회, 통나무 베기 대회, 로얄 로데오 대회 등 약 1만2천5백가지의 대회 및 박람회가 펼쳐진다.

다양한 동물 경연대회에는 고양이, 개, 비둘기, 소, 닭 등 1만8천 마리 이상의 동물들을 접할 수 있으며, 박람회 출품자들은 쇼를 기회로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는 것은 물론 판매도 병행한다.

축제에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레이디 캐논볼, 흥미진진한 스턴트 쇼 등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다양하며, 3천여명의 예술가들이 다양한 길거리 공연, 쇼, 춤, 음악, 코미디, 패션쇼 등 대규모 문화행사와 전시회가 개최돼 관람객들은 다민족 문화 호주의 진면목을 발견하게 된다.

더불어 시드니 로얄 이스터 쇼는 새로운 농업기술의 소개와 농수산품을 출시하기도 하고 호주 전통 가축들의 직거래가 이뤄져 농업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쇼링크 티켓’이라고 불리는 입장권에는 로얄 이스터 쇼 입장료와 시티 레일 또는 이스터 쇼 임시 버스 왕복 탑승권이 포함돼 있으며 티켓 가격은 성인 A$31, 어린이 A$25이다. 올림픽 공원까지 운행하는 시티 레일은 시드니 센트럴 역에서 출발한다.

김현경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호주 뉴사우스웨이즈주 관광청 02)752-4138.
로얄 이스터쇼 공식 홈페이지 www.eastershow.com.au

 [로얄 이스터 쇼 100배 즐기기]

▲주   최 : 왕립 농업 협회 (The Royal Agricultural Society)

▲기   간 : 2008년 3월 20일 ~ 4월 2일 (am 9:30~pm 9:30)

▲장   소 : 시드니 올림픽 공원 내 시드니 쇼 그라운드

▲교통편 : 시티레일을 이용할시 시드니 센트럴역에서 시티레일을 이용해 올림픽파크역에 하차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며, 시드니 주요 곳곳에서 시드니 올림픽 공원까지 임시 운행하는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동물 경진대회 : 돼지, 닭, 알파카, 말, 양, 오리, 칠면조, 소, 애완용 쥐 등 많은 동물들의 품평회 및 재미있는 쇼가 매일 열린다.

▲동물의 거리 : 동물의 거리를 따라 걸으면 각각의 전시장에서 모든 종류의 동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직접 양에게 우유를 주거나 양털을 만져 보는 등의 체험이 가능해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학습이 될 수 있다.

▲통나무 베기 챔피언십 : 호주 전역에서 멋진 근육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여러 종목의 통나무 베기 경기에서 서로의 힘을 겨룬다.

▲카니발 놀이기구 및 게임부스 : 1백여가지의 탈것과 놀이기구, 게임부스 등이 흥겨운 카니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부모님과 함께 신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쇼백(Show Bags) : 초콜릿이나 TV 만화캐릭터, 화장품, 음료수 등 각 브랜드의 상품들을 커다란 쇼핑백에 한가득 넣어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으로 1백년의 역사동안 가장 인기가 많은 행사다. 약 3백여종의 쇼백이 선보이며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브닝 스펙타큘라 쇼 (19:00~21:00) : 스릴 넘치는 로데오, 여성 캐논볼, 오토바이 곡예 쇼, 자동차 쇼 등 각종 스턴트 묘기들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