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32호]2007-10-18 14:46

[최윤미] 일본 호텔인턴십을 다녀와서...
최윤미 을지대학교 관광일어통역과 일본 호텔인턴십을 다녀와서... 2007년 6월 28일 2달간의 해외 인턴십을 위해 을지대학교 관광일어통역과에서 선발된 8명의 학생들은 일본행 비행기를 타고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기쿠치시로 향했습니다. 처음엔 낯선 환경과 무엇보다 일본인들과의 대화를 함에 있어 겁도 많이 나고 배정받은 기쿠치 그랜드호텔에서는 일에 하루빨리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매일 36도를 웃도는 날씨와 습기에 점차 적응되었지만 일을 하면서 직원들과 정도 많이 들고 8명이 같이 생활하는 기숙사도 어느새 내 집처럼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호텔에서는 손님에게 서비스 접객을 비롯하여 연회장, 회의장, 객실을 오가며 여러 가지 일을 했습니다. 전통 일식 상차림 세팅과 접객하는 방법, 특히 한국에 있을 때 호텔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한국과 일본의 호텔서비스 체계의 차이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손님이 호텔에 도착해서부터 객실안내, 식사 서비스, 대욕탕 안내까지 한 사람이 맡아서 접객하는 것을 메이드 상이라고 하는 독특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손님들은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이 많았는데 한국인 관광객들은 한국 학생이 근무하고 있어 반가워하시고 친근한 서비스에 만족해 하셨습니다. 근무를 하면서 틈틈이 프론트 직원과 한국인 관광객 간의 통역이라든지 여러 문서 번역을 실무를 통해 익히다 보니 일본어도 빨리 익히고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이곳에 오게 되어 놀랐던 점은 시청이 기쿠치 그랜드 호텔과 메론돔, 온천돔 등의 관광시설과 연계되어 시청의 지원 하에 운영된다는 점이였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기쿠치시가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시청에서 주선하여 이들 업체와 해외인턴십 학생을 연계해 주는 국제교류업무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호텔업무외에도 시청 직원들과 한국의 시청 직원들이 갖는 자리에서 통역했던 일은 덕분에 농업에 관한 단어도 많이 알게 되고 어려운 자리를 접하는 경험을 한층 쌓았습니다. 시청에서 주최한 한국영화제 행사에서 우리 인턴십 학생 모두는 직접 한복을 입고 한국 영화를 소개해 한국문화의 홍보요원으로서 역할을 한 것 같아 뿌듯한 자부심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 학과는 문보영 교수님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지금까지 40명 이상의 학생들이 해외인턴십을 수료했습니다. 덕분에 인턴십을 경험한 학생들은 일본어 실력과 실무능력을 키워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학교에서 배울 수 없었던 인생에서 소중한 것을 많이 배우고 경험했습니다. 기쿠치시 후쿠무라 미쯔오시장님, 시청직원들과 함께한 자리가 자주 있었는데 사회인으로서 나아 가는데 귀중한 교훈을 많이 말씀해주시고 일본에 왔다는 자체보다는 이런 소중한 만남들이 인생을 살아 가는 데 있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언젠가 다시 찾아가 인사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후배들이 계속해서 해외인턴십에 도전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사 제공=을지대학교 문보영 교수 031)740-7256, 011)754-3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