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86호]2017-06-02 11:17

“국격 상승 비결 관광에서 찾는다”

 
 
‘미래관광전문위원회’ 구성 4차 산업 대비해야

여행업보증기금 설립, 여행객 권익 보호 필요

신성장 관광서비스업 발굴 및 지원 강화해야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4차 산업 혁명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미래관광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 양무승)는 지난 달 31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국격 상승 비결 관광에서 찾는다’라는 주제의 여행·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황명선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실장을 비롯해 여행업계 대표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 띤 분위 속에 진행됐다. 양무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행·관광산업의 균형 성장과 건전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의제를 선정했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을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여 업계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변정우 경희대 교수는 ‘여행, 관광의 미래 전환점이 필요하다’라는 주제 발표에서 4차 산업을 활용한 융복합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여건을 조성하고 서비스업의 R&D도 지원이 필요한 만큼 ‘미래관광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이 같은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의 여가생활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여행객의 권익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가칭 ‘여행업보증기금’의 설립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희찬 세종대 교수는 ‘관광산업의 확장과 개선 방안’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관광산업이 계량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정책 우선 순위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어 이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통신사 등은 여행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하는 등 급변하고 있는 현실을 관광업계도 인식해 이용자 관점의 빅데이터 통계체계의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통적인 관광업종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데 신성장 관광서비스업의 발굴 및 지원 강화로 전체 관광산업의 확장을 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병권 호원대 교수의 사회로 열린 2부 지정 토론 및 종합 토론에서는 김상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본부장,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이사, 박용석 한국소비자원 전문위원, 심창섭 가천대 교수, 이창훈 여플 대표이사, 함영훈 헤럴드경제 선임기자 등의 열띤 토론이 있었다.

김상태 본부장은 “지속적인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며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지원에 문제가 있는 만큼 ‘관광산업은행’ 같은 전문 금융기관을 설립해 맞춤형 지원을 검토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국 대표이사는 “여행상품 콘텐츠 개발에 대한 인식이 낮아 지방자치단체에서 일부 지원이 있긴 하지만 미미하다”며 “콘텐츠 개발 지원 및 해외에서 배포 및 홍보 지원 등이 요구된다”고 제기했다.

KATA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내용을 관광정책에 반영 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협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내용은 곧바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