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91호]2013-03-08 14:37

인도네시아 하늘 길 항공전쟁 시작

아시아나 7월부터 자카르타, 발리 신규 취항

대한항공-가루다-아시아나 동시 격돌

‘올 여름 인도네시아 하늘길의 승자는 누가 될까?’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7월 자카르타와 발리 노선에 신규 취항 계획을 발표하면서 선두 주자인 대한항공 및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과의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비즈니스와 상용 수요가 많은 자카르타와 허니문 및 관광 수요가 월등한 발리 노선은 모두 수익성이 나쁘지 않은 알짜배기 노선으로 소위 노른자로 불린다. 그간 대한항공과 가루다항공이 독점했던 인도네시아 시장에 후발 주자인 아시아나항공이 가세함에 따라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시아나는 오는 7월19일 첫 취항을 시작으로 인천-자카르타 노선에 주7회 패턴으로 취항한다. 총 290석 좌석 규모의 A330 기종이 투입되며 인천에서 오후 5시15분에 출발해 현지에는 10시15분에 도착한다. 발리(덴파사르) 노선은 7월25일부터 목, 일요일 주 2회 패턴으로 250석 규모의 B767 기종을 통해 운항한다. 인천에서 오후 7시30분에 출발해 현지에는 새벽 2시 정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아시아나 측은 “지난 2012년 8월1일 국토해양부로부터 한/인도네시아 운수권 주 9회를 배분 받아 이번 노선 진출이 가능해졌다”며 “올해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수교를 맺은지 40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 간 더 큰 물적인적 교류가 기대되고 있다. 아시아나 또한 최상의 서비스와 고객 만족으로 자카르타, 발리 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현재 대한항공이 자카르타에 주 7회, 발리에 주 9회 취항하고 있으며 가루다항공 역시 자카르타 주 7회, 발리 주 5회 노선을 운영 중이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