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99호]2007-03-02 14:24

[시게요시 노토]핀란드관광국 일본사무국 부장
“직항 대비,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 전개”

핀란드에서 한국관광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어느 정도 될까. 지난 달 20일 한국을 방문한 시게요시 노토 핀란드관광국 일본사무국 부장이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했다.

“핀란드 방문국 1위는 스웨덴이며 뒤이어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합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상위권에 분포하고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지닌 중국에 대한 기대 역시 큽니다.”

시게요시 부장은 수첩을 하나 꺼내들고 빼곡히 적힌 한국관광객의 지난 6년여 동안의 핀란드에서의 오버나이트(숙박) 일수를 보여준다. 2000년 1만6천2백48일부터 2006년 11월 현재 2만2천2백11일까지 굴곡없는 꾸준한 안정세가 유지되어 왔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시게요시 부장은 “오는 2008년 하반기 중 핀에어의 인천-헬싱키 노선 직항 취항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며 “이번 방한 목적도 내년을 대비해 한국관광시장의 정황과 여러 정보들을 얻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일본사무국에서의 다소 미비한 홍보마케팅 활동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한국관광시장에서 펼쳐 보일 예정”이라며 “이의 일환으로 빠른 시일내에 한글홈페이지를 오픈하고 겨울 시즌을 대비한 오로라 상품 등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올해의 첫 마케팅 활동으로 한글홈페이지를 꼽은 시게요시 부장은 공전의 히트 상품인 산타마을에 이어 오로라 상품이 한국관광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에서 스칸디나비아 4개국 관련 상품의 경우 여름시즌에 한정되어 왔지만 올해부터는 더욱 다양한 겨울상품을 통해 새로운 핀란드 여행 길을 보일 것”이라는 시게요시 부장은 “여타 다른 아시아 국가와 달리 한국은 매우 성숙된 시장이라는데 더욱 크게 주목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008년 핀에어가 인천-헬싱키 노선에 직항으로 취항할 경우 그동안 북경을 거쳐 핀란드를 가는 총 16시간의 비행시간은 9시간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시게요시 부장은 “친절하고 아시아적인 정서가 강한 핀란드인들은 한국관광객들에게 보다 친밀하게 다가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핀란드는 안전할뿐 아니라 전형적인 건축 양식이 자연과 잘 어우러진 조화로움이 두드러진 나라”라고 강조했다.

함동규 차장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