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86호]2010-12-02 14:09

커피같은 사진 한장 -10- 보석 같은 매력, 공세리 성당

낙엽이 하나 둘씩 떨어져 이제 마지막 잎사귀만이 간신히 남아 있는 늦가을이다.

지는 잎들을 보며 마음까지 공허할 때 한번 다녀오면 마음이 꽉 채워질 가을 산책길을 추천한다.

필자가 가을 산책길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평소 늘 추천하는 곳은 순교로 지켜온 100년의 믿음터, 공세리 성당이다. 순교자들의 숨소리와 역사의 흔적이 그대로 남은 성당의 모습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신성하고 거룩한 느낌으로 마음을 꽉 채우는 것은 물론 카메라 필름에도 새로운 작품들이 남을 것이다.

▲촬영지 정보

충남 아산의 공세리 성당

충청도 지역에 설립된 초창기 천주교회이며, 충청남도 아산군 인주면 공세리에 있다. 서울에서 출발하여 수원, 발안, 아산만을 지나면 성당이 나온다.

충청도 지역의 천주교 초기 본당 중의 하나로, 충청도에서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가진 성당이다. 1895년 6월 예전의 합덕성당 전신인 양촌성당(陽村聖堂)에서 분리 설립하였으며, 현재는 대전교구 소속이다. 

공세리라는 명칭은 조선시대 충청도 서남부인 아산·서산·한산·청주·옥천·회인 등 40개 마을에서 거두어 들인 조세를 보관하던 공세창(貢稅倉)이 있었던 데서 비롯되었다. 충청도 내포(內浦) 지역의 공세리 일대는 한국 천주교회 초창기에 이미 내포의 사도로 불린 이존창(李存昌)이 천주교를 전래한 곳이다. 

(http://gongseri.yesumam.org)


▲촬영 TIP

1.광각 렌즈를 사용하여 풍경을 가득 담아보자
2.늦가을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화려한 색감을 순광을 통해 표현해야 한다.
3.조리개/셔터스피드에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자동으로 담아도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4.위의 사진은 필름카메라를 이용했다. 때로는 거친 필름의 느낌이 명소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촬영데이터

●카메라 기종 : 콘탁스 G2 (필름 카메라)
●초점거리 : 28mm
●모드 : A모드 (조리개 우선)
●조리개 값 : F5
●셔터 속도 : Auto
●ISO : 200 (후지필름)
●측광 : 스팟 측광
●노출 : 정노출 촬영


강혁신
현재 세부 퍼시픽 세일즈 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강혁신의 커피같은 사진 한장이라는 블로그(http://innokang.net)를 운영 중이며 2008년 네이버 파워블로거로 선정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