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81호]2010-10-28 14:21

[이슈후] 서울그랜드세일, 지난해 보다 한걸음 성장

[이슈후]  서울그랜드세일

지난해 보다 한걸음 성장

한여름 다채로운 쇼핑 세상이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페스티벌, ‘2010 서울그랜드세일’이 지난 21일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9월12일까지 54일간 서울 시내 5천개 업체와 함께 펼쳐진다.

서울그랜드세일은 ‘쇼핑천국 서울’의 이미지를 내외국인에게 인식시키고, 서울의 쇼핑자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개최되는 행사.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서울관광마케팅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후원한다. <본지 669호 7월22일 게재>

서울그랜드세일이 지난 9월12일을 마지막으로 54일간의 페스티벌을 모두 마쳤다.

올해로 개최 3회째를 맞는 서울그랜드세일은 유관기관들의 후원으로 종전보다 더욱 커진 규모, 다양해진 홍보방안들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서울그랜드세일의 총 참여 업체수는 744개 4885점포로 쇼핑 및 식음료, 숙박 등의 다양한 업체가 참여했으며 약 24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매출액인 77억여원에 비하면 3.5배정도 증가한 수치다. 홈페이지를 방문한 고객수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전체 방문자수는 약 190만명으로 내국인 40%, 외국인 60%의 비율을 나타내면서 내국인들의 관심과 참여율을 증대시키려는 그랜드세일 측의 의도와도 맞아 떨어졌다.

이러한 성과는 유관기관들의 많은 홍보지원과 서비스 평가를 위한 서포터즈들의 역할이 컸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에서는 외국인관광객을 위해 공항에서 별도의 환영이벤트와 함께 1만명에게 웰컴키트를 제공했다. 한국관광공사와 베니키아에서는 그랜드세일의 각 홈페이지 등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한 적극적인 광고 지원과 해외지사에 씨티투어버스를 통한 이미지 광고 등 광고홍보물 배포를 진행했다. 또한 서울그랜드세일측은 행사 기간동안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하여 미스터리 쇼퍼 등을 통한 서비스 모니터링을 전개해왔다.

이로 인해 지난해 보다 참여업체수가 약 500% 증가하고 홈페이지 방문자수도 2배 이상 증가 하는 등 행사의 인지도가 향상됐다.

반면 아쉬운 점도 제기되고 있다. 행사 참여 빈도가 높았던 업체 및 대형업체들은 실적이 우수한 편이지만 처음 참여한 업체 및 영세 업체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냈던 것.

서울관광마케팅측에 따르면 지난 22일 평가 간담회를 진행한 결과, 보통 참여업체들은 자사의 홍보와 매출액 증대를 노리고 참여하는데 반해 홍보 지원이 일부업체에만 국한됐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의 인지도는 커지는 반면 개별업체의 홍보성은 떨어지고 있다는 것.

이에 서울관광마케팅은 “적극적인 할인율을 제시하고 서비스면의 경쟁력도 상대적으로 높은 업체를 우선 지원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각 업체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개선 방향 및 장점을 찾고, 홍콩, 싱가포르 등과 경쟁할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나도록 정부 및 유관기관 뿐 아니라 관광업계 전체의 노력과 적극적인 협조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양혜성 기자 titnews@chol.com

※‘이슈後’는 본지 기사 게재 이후의 상황을 다시 한번 검토하고 집중 조명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