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목 뉴질랜드가 만드는 지속가능한 하이킹
작성자 총관리자 작성일 2024-10-22 10:24:25
내용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 에메랄드 호수_ⓒVisit Ruapehu
 
뉴질랜드 자연보호부, 마나아키 레인저스 프로그램 도입
  
오는 2025년에도 여행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여행’과 ‘슬로우 트레블(Slow Travel)’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이래로 인기 여행지에서 종종 발생하는 오버 투어리즘(Overtourism)으로 인해 환경적, 사회적 문제가 커져왔고 이제 전 세계 여행객들이 다음 여행지를 결정하는데 있어 이는 매우 중요한 고려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면에서, 뉴질랜드의 자연과 지역 문화를 보호하고 장기적으로 보존하려는 움직임은 매우 모범적 사례로 손꼽힌다.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Tongariro Alpine Crossing)에서 운영중인 마나아키 레인저스(Manaaki Rangers) 프로그램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_ⓒVisit Ruapehu
 
통가리로 알파인 크로싱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는 통가리로 국립공원(Tongariro National Park)에 위치해 있으며, 총 20.2km에 걸쳐 펼쳐지는 이 코스만의 화산 지형 및 다양한 생태 환경을 체험하기 위해 매년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한다. 지난 2023년 10월부터 단 6개월간 10만5,000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수많은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인기 코스다.
 
한편 최근 방문객 수가 증가하면서 이 곳의 기반 시설 유지, 환경 보존 및 이 지역만의 문화적 가치를 지켜야 하는 필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 이에 뉴질랜드 자연보호부(DOC, Department of Conservation)는 현장에서 이러한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해결하기 위해, 현지 마오리 부족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마나아키 레인저스 프로그램을 도입 및 진행 중이다.
 
뉴질랜드 자연보호부의 통가리로 운영책임자 조지 테일러(George Taylor)는 “이 프로그램은 높은 방문객 수로 인해 훼손될 수 있는 통가리로의 자연환경과 문화적 신성함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방문객들이 이 지역의 특별함을 더 깊이 이해하고 더 나은 준비 상태로 하이킹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마나아키 레인저스의 역할을 소개하며, 방문객들에게 반응이 매우 좋아 2024/2025 시즌에도 프로그램 운영을 지속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마나아키 레인저스(로드니 투랑아)_ⓒ뉴질랜드 관광청
 
환대, 보호, 존중의 의미를 지닌 ‘마나아키(Manaaki)’라는 이름처럼, 마나아키 레인저스는 모든 방문자들을 따뜻하게 맞이한다. 통가리로의 자연 보호와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뉴질랜드가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그리고 마오리 부족이 신성시하는 통가리로 지역의 문화적 의미와 가치 보존의 중요성에 대해 안내한다. 또한, 셔틀 버스 및 가이드 운영, 특정 기후와 시기에 맞는 적절한 준비사항 공지, 기반 시설 모니터링 및 관리에 이르기까지 여행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여행객들을 맞이하는 마나아키 레인저스_ⓒ뉴질랜드 관광청
 
뉴질랜드 자연보호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티아키 약속(Tiaki Promise)’과도 그 맥을 같이 한다. 티아키 약속이란, 뉴질랜드에서 방문객과 현지인 모두가 자연환경, 문화, 유산을 보호하고 존중하기 위해 마련된 범국가적 약속 캠페인이다. 이를 지킴으로써 성숙하고 책임 있는 여행과 지속 가능성을 중시 여기며, 뉴질랜드의 아름다움을 현재와 미래 세대 모두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오는 10월 25일부터 뉴질랜드의 그레이트 워크(Great Walks) 24/25 시즌이 시작된다. 시즌 중에는 예약 및 이용 가능한 기반 시설이 많고 날씨의 변동성이 적은만큼 뉴질랜드 관광청은 하이킹을 만끽하기에 최고의 시기로 권장하고 있다.
 
 
 
로그인을 하셔야 작성이 가능합니다.